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감독 탄생할까…"SF, 보조코치 내킨과 공식 면접 진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감독이 탄생할까.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보조코치 알리사 내킨과 공식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며 "이 소식은 '디 애슬래틱'의 앤드류 배갈리가 최초 보도했다"고 밝혔다.
내킨은 소프트볼 선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전임 여성 코치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4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서 1루 코치로 나오기도 했다.
'MLB.com'은 "33세의 내킨은 샌프란시스코 감독직을 위해 면접을 진행한 첫 번째 여성이다"며 "새크라멘토주에서 뛰어난 소프트볼 선수였던 내킨은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79승 83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차지했다. 2021시즌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2시즌 연속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캐플러 감독은 2020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2021시즌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탈락했다.
캐플러 감독은 2021시즌 지구 우승 후 2024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22시즌 81승 81패로 지구 3위, 와일드카드 5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도 가을야구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인해 잔여 경기 3경기를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내부에서 감독으로 승격할 여러 인물을 후보에 올려뒀으며 내킨도 그중 한 명이다. 'MLB.com'은 "내킨과 함께 마크 홀버그 3루 코치와 카이 코레아 벤치 코치도 면접을 봤다. 현재 야구 운영 부문 특별 보좌역을 맡고 있는 론 워터스도 후보 중 한 명이다"고 전했다.
'MLB.com'은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에 따르면 2019년 샌프란시스코 감독 면접을 봤던 윌 베너블 텍사스 레인저스 수석코치는 텍사스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며 "과거 샌프란시스코의 타격 코치였던 도니 에커 텍사스 벤치 코치 및 공격 코디네이터도 감독으로 고려할 수 있는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켄은 현재 임신 중이며 내년 2월 초 출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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