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잘 모르는데 레알 오라고 문자 계속 보냈어!"...'충성심 100%' 핵심 FW→에이전트 역할 자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업(20) 영입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의 임무가 막중했다.
레알은 이번 여름에 또 한 명의 슈퍼 스타를 품었다. 주인공은 벨링엄.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될 재목이라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 벨링엄은 새로운 도전의 시기라고 판단했고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등의 관심에도 레알 유니폼을 택했다.
레알도 일찍이 벨링업을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하면서 계약은 빠르게 진행됐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이적료는 1억 300만 유로(약 1,400억원)였다. 추가 조항에 따라 도르트문트는 최대 1억 4,000만 유로(약 2,000억원)까지 챙길 수 있는 대형 이적이었다.
레알은 벨링엄에게 구단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달았던 등번호 5번을 선사했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의 뒤를 이어 벨링엄이 레알의 중원을 이끌 것이란 상징적인 의미였다.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함께 중원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벨링엄 영입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벨링엄은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8경기 8골 2도움을 올리며 레알의 선수를 이끌고 있다. 기존의 경기 운영 능력과 함께 득점력까지 폭발시키면서 득점, 공격포인트 1위에 올랐다. 레알은 벨링엄과 함께 지난 시즌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내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아 온다는 각오다.
최근 레알의 벨링엄 영입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지난 14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나는 벨링엄을 몰랐다. 하지만 레알과 다른 선수들이 그를 원한다는 걸 알고 몇 달 동안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카마빙가에게도 문자를 보내면서 레알이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말했다”며 스스로 ‘에이전트’ 역할을 자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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