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IMF 증자·출자비율 조정 동시 진행 주장

이재준 기자 2023. 10.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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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행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증자와 출자비율 변경을 동시에 시행하라고 요구했다고 동망(東網)과 부련망(富聯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민은행 발표를 인용해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세계은행-IMF 연차총회에 참석차 찾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판궁성 행장은 IMF 증자에 관해 "회원국 경제규모를 반영해 신흥국과 발전도상국 발언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출자비율 조정도 함께 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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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케시(모로코)=AP/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리는 모로코 마라케시 컨벤션센터 앞에 각국 국기가 게양돼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행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증자와 출자비율 변경을 동시에 시행하라고 요구했다고 동망(東網)과 부련망(富聯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민은행 발표를 인용해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세계은행-IMF 연차총회에 참석차 찾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판궁성 행장은 IMF 증자에 관해 "회원국 경제규모를 반영해 신흥국과 발전도상국 발언권을 확대할 수 있도록 출자비율 조정도 함께 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판궁성 행장은 IMF 이사회에 3번째 아프리카 출신 대표를 참여시키는 걸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다만 판궁성 행장은 아프리카 대표 확대는 출자 쿼터(할당액) 재편과는 별도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판궁성 행장은 "중국이 책임 있는 자세로 주요 20개국(GD) 부채경감 이니셔티브(DSSI)를 이행했다"며 "국가채무 문제를 해결할 때는 유관 당사자가 반드시 공동행동, 공평부담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판궁성 행장은 "다자간 개발은행은 응당 부채 해결에 기여해야 하고 민간 부문 채권자도 당연히 채무재편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판궁성 행장은 "IMF를 쿼터제 기관으로서 부활시켜 세계 경제에서 회원국의 상대적 비중을 반영, 신흥국과 발전도상국 발언권과 대표성을 증대하기 위해 궈터제 확대와 재조정을 수반하는 제16차 재검토가 적시에 종료하기를 중국은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회원국을 대상으로 IMF가 증자를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신흥국의 투표권을 제한하도록 사전작업을 펼쳤다.

관계 소식통은 중국 경제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미국 매파 정치인들이 IMF에서 중국 발언권이 높아지는 걸 원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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