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맘' 박세미, 라디오 접수 "난 무대 체질"

SBS '수다가 체질' DJ 발탁
김신영·이은지 등과 경쟁

박세미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박세미가 SBS 라디오에 활기를 더한다.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미'에서 부캐 '서준맘'으로 인기를 끈 데 이어 지상파 라디오도 접수한다. '수다가 체질' DJ로 발탁,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KBS '이은지의 가요광장' 등과 경쟁한다.

박세미는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러브FM 가을 개편 간담회에서 "동시간대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쟁쟁하다. PD님과 작가님은 청취율을 이기고 싶겠지만, 난 누구를 이기려는 마음 보다 가장 졸리고 피곤한 시간에 힘을 주고 싶다. 청취자들과 수다를 떨고 함께 지식을 배우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 조미료 같은 존재가 되겠다"며 "한 달 전부터 긴장했지만, 방송에 들어가기 전 내 자신을 믿었다. 굉장한 무대 체질이다. 역시나 시작하니 말이 술술 나왔다. 마이크만 있으면 말이 잘 나오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SBS는 가을 개편을 맞아 러브FM 프로그램 3개를 선보인다. 박세미의 수다가 체질(매일 오후 12시5분~2시)과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매일 오후 6시5분~8시), '그대의 밤, 정엽입니다'(매일 오후 8시5분~10시)다. 수다가 체질은 남들은 뭘 사고 입고 먹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쇼핑, 취미, 건강, 패션 정보를 소개한다. 박세미는 '서준맘의 3분 고민해결' '뇌섹남녀' '지식교양 이미지세탁소' 등의 코너에서 소통한다.

배우 강동원과 원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박세미는 "여자 입장에서 똑같다. 강동원, 원빈씨를 눈 앞에서 보고 싶다. 게스트로 모시고 싶다"며 "내가 여기 앉아 있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줬다. 변기수 선배, '피식대학'을 꼭 게스트로 모셔서 '덕분에 나 여기까지 왔다'고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청취율 1위 공약도 했다. "제작진에게 거하게 명품백을 해주고 싶다"며 "인원이 많지 않다. 갑자기 더 들어와서 같이 하면 안 된다. 지금 있는 멤버들까지만 주고 싶다. 이름 들으면 알 만한 명품백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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