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만의 대업 일군 김주형…PGA 역대 2번째 최연소 타이틀 방어

권혁준 기자 2023. 10. 16.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사상 2번째로 어린 나이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됐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2위 아담 해드윈(캐나다·19언더파 265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1912년 맥더못 이후 가장 어려
우즈 이후 가장 어린 나이로 PGA 커리어 3승 달성도
김주형이 1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서 대회 2연패와 통산 3승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6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사상 2번째로 어린 나이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기록됐다. 무려 111년만의 대업이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2위 아담 해드윈(캐나다·19언더파 265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주형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골프 다이제스트, 골프 위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주형은 1900년 이후 PGA투어가 공인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어리다.

앞서 1911~1912년 존 맥더못(미국)이 US 오픈 2연패를 성공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만 20세 11개월 21일이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 열린 미국 현지시간 15일에 우승한 김주형의 나이는 만 21세 3개월 24일이다. 맥더못의 최연소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맥더못 이후 111년간 그 누구도 김주형보다 어린 나이에 PGA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적이 없다.

김주형이 1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서 대회 2연패와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0.16 ⓒ AFP=뉴스1

김주형은 또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을 포함해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는데,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달성한 것이다.

PGA투어 통산 82승을 기록한 우즈는 1997년 1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에서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21세 13일이었다.

아울러 김주형은 PGA투어 동일 시즌에 같은 대회를 두 차례 우승한 진기록도 가지게 됐다.

PGA투어는 지난 시즌까지 가을에 시작해 해를 넘긴 여름까지 한 시즌을 진행했는데, 2024년부터 단년제로 바뀐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지난해 대회가 열릴 때도 2022-23시즌에 속했는데, 올해 대회 역시 '가을시리즈'로 2022-23 시즌에 포함된다.

이 같은 사례는 '전설' 바이런 넬슨(미국)이 기록한 바 있다. 넬슨은 1944년 1월 샌프란시스코 오픈에서 우승한 뒤 같은해 12월 열린 이 대회에서 또 우승한 기록이 있다.

김주형은 '골프 황제'에 이어 '전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