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vs "지역축제" '맨손 물고기 잡기 행사'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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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체험에 대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전북 완주군이 개최한 제11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체험 프로그램인 '맨손 물고기 잡기 행사'에 대해 "와일드가 아닌 동물 학대"라고 비판했다.
맨손 물고기 잡기는 축제의 명칭인 '와일드'의 정체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하천에 풀어놓은 5000 마리의 양식용 송어를 3일 동안 하루 2~3회에 걸쳐 1200명 사람들이 맨손으로 잡는 지역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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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체험에 대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전북 완주군이 개최한 제11회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의 체험 프로그램인 ‘맨손 물고기 잡기 행사’에 대해 “와일드가 아닌 동물 학대”라고 비판했다.
맨손 물고기 잡기는 축제의 명칭인 ‘와일드’의 정체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하천에 풀어놓은 5000 마리의 양식용 송어를 3일 동안 하루 2~3회에 걸쳐 1200명 사람들이 맨손으로 잡는 지역 축제다.
그러나 동물권 단체에서는 학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무리 지어 헤엄치던 송어들이 체험객들을 피해 살 곳을 찾아 죽음의 구석으로 몰리는 ‘아비규환’의 모습이었다”며, “인위적으로 조성된 제한된 공간에서 그 지역에 살지도 않는 ‘송어’와 ‘메뚜기’를 대량으로 가져와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잡아먹는 일은 더 이상 자연스럽지도, 와일드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체험의 대상인 동물들도 인간의 ‘식재료’ 이전에 살아있는 ‘생명’이기에, 인간은 상위 ‘포식자’로서의 위치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거대한 자연의 일부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시대의 ‘와일드’는 환경에 맞게 달라져야 한다며, 축제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지역 하천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생태체험’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한 네티즌은 "지역 축제 취지에 맞게 행사하는 게 맞다"라면서 "다른 동물들의 복지도 다 봐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지, 걱정된다"라면서 "시민단체 의견에 공감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완주 와일드&푸드축제의 다회용기 사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자체 모니터링 결과, 행사 메인 부스장인 ‘로컬 밥상’에서 수저, 밥그릇, 반찬 그릇 등을 다회용기로 사용해 부스 이용객들이 1인당 최소 5개의 다회용기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고 이는 일회용품 175,000개 이상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물학대 #지역축제 #맨손물고기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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