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악인전기'서 보여준 명품 엔딩

'악인전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의 배우 신하균이 선량한 인물 한동수의 만만하지 않은 면들을 조금씩 보여주며 선악의 경계에 선 캐릭터 한동수를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악인전기' 2회에는 김영광(서도영)이 원하는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신하균(한동수)의 모습이 담겼다. 김영광이 제시한 거액의 돈이 필요했던 신하균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앞서 신하균은 김영광으로부터 최유하(박제이)라는 여성의 뒤를 캐달라는 의뢰를 받았던 상황. 평생 바른 길만 걸어온 신하균이지만 최유하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온갖 범법 행위에 손을 대고 말았다. 그는 최유하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한 데 이어 미행까지 감행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최유하의 대리운전 기사로 위장 취업해 그의 집 안으로 들어가는 등 선하고 순한 이미지였던 신하균의 반전이 조금씩 그려지며 진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의 백미는 최유하가 김영광에 의해 살해당하는 순간을 목격한 신하균의 모습이 담긴 2회 엔딩 장면. 신하균은 경련이 온 듯 온몸을 떨고 거친 호흡소리를 내며 충격과 공포의 감정을 사실감 넘치게 표현했다. 이어 숨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게 틀어 막은 입, 붉게 충혈된 눈동자 등 섬세한 연기력으로 감정을 이어나가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렇듯 신하균은 첫회부터 캐릭터에 몰입,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앞으로 이어질 '악인전기' 속 이야기들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