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발견된 찜질방 운영 중단…인천 서구 "행정처분 예정"

이루비 기자 2023. 10. 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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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빈대 개체수가 폭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16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이 1마리씩 발견됐다.

앞서 지난 11일 희귀동물 판매업에 종사하는 유튜버 '다흑'은 해당 사우나에 방문해 수면용 매트와 바닥에서 빈대 8마리를 발견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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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전문 유튜버 다흑은 지난 11일 인천 서구의 한 사우나에 방문해 빈대 여러 마리를 잡은 영상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프랑스에 빈대 개체수가 폭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16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에서 빈대 성충과 유충이 1마리씩 발견됐다.

서구는 공중위생관리법상 빈대 발견과 관련해 직접 처분할 조항은 없지만, 해당 업체가 영업 관련 시설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1차 경고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희귀동물 판매업에 종사하는 유튜버 '다흑'은 해당 사우나에 방문해 수면용 매트와 바닥에서 빈대 8마리를 발견한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서구는 이 영상이 공개되자 해당 사우나 현장에 나가 점검을 벌였다. 다만 이 사우나는 공중위생관리법상 목욕시설 소독 및 청소 주기 등은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업체는 찜질방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서구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 관계자는 "이 업체 외에 빈대 발견 사례는 아직 없다"면서 "지역 내 다른 공중위생업소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대에 물리면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농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물린 자국이 2~3개씩 그룹을 짓거나 원형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이후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서 빈대가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해외 방문객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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