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페이커 만날 수 있대요”…1020이 주말마다 찾는 ‘이곳’
모남희 키링, 뉴진스 패션 등
캐릭터·아이돌로 ‘잘파’ 공략
고객유입·매출증대 효과 톡톡
16일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의 대표 상품인 ‘501’ 출시 150주년을 기념하는 팝업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7∼22일 송파구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모남희 키링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리바이스 데님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해 만든 옷을 입은 모남희 인형 열쇠고리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검은색의 ‘블핑이’와 갈색 ‘브레드’ 2종으로 501개씩, 모두 1002개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리바이스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뉴진스’를 테마로 한 팝업 매장을 연다. 매장에서는 뉴진스가 2023년 가을·겨울(FW) 신상품 화보를 촬영했을 때 착용한 제품을 전시한다. 매장 내 화보 촬영 당시의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 놓은 포토존도 조성된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잘파세대를 고려한 다양한 팝업들을 선보여 왔다. 지난 1월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선 ‘T1(티원)’ 팝업이 진행됐다. ‘T1’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의 유명 프로 게임단이다. 스타플레이어 ‘페이커(Faker)’가 소속돼 있다. 실제로 첫날 개장 전부터 500여 명의 1020세대 팬들이 몰려 화제가 되었으며, 그 후로도 매주 새 굿즈가 공개되는 날이면 오픈런과 긴 대기줄이 생겨 화제가 됐다.
지난 7월 잠실 롯데월드몰 5~6층에 위치한 ‘노티드 월드’에서 진행된 인기 RPG게임 ‘로스트아크’와의 콜라보 행사에도 개장 전날부터 1천명이 넘는 고객들이 대기줄을 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면서 잘파세대들의 놀이터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잠실점의 올해 1~9월 1020세대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이색 팝업스토어 경쟁에 불을 붙인 건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이다. 더현대 서울은 개장 후 2년간 총 320여회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2년간 이틀에 한 번 꼴로 운영된 셈이다.
지난 1월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트로트 가수 영탁, 유튜버 다나카, 레고 BTS 다이너마이트, 유튜브 채널 인기 캐릭터 ’빵빵이 등 팝업스토어가 올해 연이어 개장했다. 특히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엔 첫날 대기자가 400~500명에 달했다.
더현대 서울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제품 구매고객 중 75%는 MZ세대이며, 연간 200만명 이상의 추가 고객 유입 효과를 내고 있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백화점 유휴 공간에 행사 상품을 판매하는 임시 매장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잘파세대 집객 효과가 입증되면서 유동 고객이 많은 주요 장소에 팝업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팝업스토어 기간(10일간) 1만 명의 고객이 상품 구매를 했고, 약 15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세븐틴 팝업 당시 전체 구매고객 중 신세계백화점을 처음 방문한 신규 고객은 75%로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증명됐다”면서 “MZ세대에게 백화점에 대한 경험을 만들기 위해 이들이 관심 있을 만한 팝업 유치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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