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2차전지주 내다 파는 外人… 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정현진 기자 2023. 10.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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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 증시가 고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이에 지난 11일 가까스로 8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70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오후 중 소폭 하락 폭을 줄였다.

이날 개장 직후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상전을 강행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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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 증시가 고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다수의 이차전지 주 이름을 올렸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1포인트(0.81%) 내린 2436.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0.56% 내린 2442.43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22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24% 내린 812.57에 개장한 코스닥 지수는 오전 중 2% 넘게 하락하며 800.62까지 내렸다. 이에 지난 11일 가까스로 8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70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오후 중 소폭 하락 폭을 줄였다.

이날 개장 직후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상전을 강행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마스 근거지에서 지상전이 발발할 것이란 우려에 지정학적 긴장이 극대화되며 투심이 위축됐다. 전날 이스라엘은 주민들에게 가자 지구를 떠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지구 피란민들의 이집트 통행을 위해 일시 휴전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지수 낙폭이 제한됐다.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계속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70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4억원, 7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홀로 1403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892억원, 기관이 597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749억원어치 순매도됐다. 이어 이차전지주들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POSCO홀딩스, SK하이닉스가 각각 335억원, 333억원어치 순매도됐다. 외국인들은 에코프로비엠,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도 100~200억원어치 이상 내다 팔았다. 반면 에코프로가 241억원어치 순매수되면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53.7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오른 1352원에 개장해 135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중동 전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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