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추모공간' 마련 진척..분향소는 자진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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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한 형태로 추모 공간을 만드는 안에 대해 진척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에 추모 공간을 만드는 안이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한 형태로 진척이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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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과 공식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무시장 등을 통해 접촉을 시도했다"며 "찾아간다고 해서 대화가 되는 건 아니고 생각 이상으로 정성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사고 현장에 추모 공간을 만드는 안이 유족들의 의사를 반영한 형태로 진척이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물밑접촉도 하고 있고, 최근에 관련 안에 대해 결재를 했다"며 "비용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고 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 대해선 "되도록 자진철거를 유도하겠지만 마냥 1년, 2년 있을 순 없다"고 철거 의사를 내비쳤다.
홍 장군의 생전 행적에 관한 생각을 묻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오 시장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장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며 "(흉상) 위치를 이전하는 게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닐 수 있다"고 부연했다.
경기도와 인천시의 '기후동행카드' 동참 여부와 관련해선 "경기도와 인천과 협의를 완벽하게 마치고 시범사업을 시작하려 했다면 내년 상반기에도 (추진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협의가) 늦어지더라도 서울시민에겐 혜택을 먼저 드려야겠다는 판단에서 서둘러 발표했다"고 말했다.
시범사업을 앞두고 있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관한 생각도 내놨다. 그는 "현재는 (서비스 이용료가) 월 200만원 정도인데, 100만원이 바람직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실적으로 서울의 물가가 비싸서 월 100만원으로 (가사도우미들이) 생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한 건 홍콩, 싱가포르 등 이 제도를 시행한 곳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이 20~30% 올라갔다는 것"이라며 "단기간 효과는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되면 출생률에 상당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한강 리버버스의 사업 타당성을 묻는 질의에 대해선 "한강은 적어도 교통 측면에선 죽어있는 게 맞다"라며 "주요 도시의 강들은 교통 측면에선 매우 발전돼 있는데 서울은 유람선 한 척이 다니는 것 말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버버스는 모든 난관을 무릅쓰고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다. 제 임기 중 수상교통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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