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돌린 외인' 코스피 한달째 '팔자'…코스닥 이틀째 1%대 하락[시황종합]
환율 3.7원 오른 1353.7원에 마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속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1%대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가 지정학적 불안에 따라 혼조세를 보인 여파로 풀이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수준까지 치솟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 다만 미국 시간외 선물지수가 일제히 상승, 과도한 공포보다 관망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9.91p(0.81%) 하락한 2436.2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0.56% 하락하며 2442선에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2422선까지 밀렸다. 장 마감 직전 하락분을 회복하면서 2430선에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3일에는 0.95% 내리며 마감한 바 있다.
외국인이 홀로 물량을 대거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이날 홀로 207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한달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코스피에도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기간 2조7187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982억원, 74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 지구 진입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중동 위기가 고조되자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은 0.50%, 나스닥은 1.23% 각각 하락했다. 다우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만 상승한 것은 이날 발표된 대형은행의 실적이 모두 좋아 은행주가 랠리했기 때문이다. 다우 이외에는 중동 위기 고조로 모두 하락했다. VIX 지수는 장중 20% 넘게 급등하고, 국제유가는 5% 넘게 급등하면서 증시에 비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면서도 "외환시장에서 달러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미국 시간외 선물까지 상승하는 모습 보이면서 과도한 공포심리 유입보다는 짙은 관망으로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 -2.84%, 삼성SDI(006400) -2.28%, LG에너지솔루션(373220) -2.07%, 삼성전자우(005935) -1.63%, 삼성전자(005930) -1.03%, POSCO홀딩스(005490) -0.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9%, SK하이닉스(000660) -0.48%, 기아(000270) -0.36%, 현대차(005380) -0.1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24p(1.49%) 하락한 810.54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1.24% 하락하며 장을 열어 오후 12시22분쯤에는 800.62선까지 밀리며 800선을 위협받았다. 다만 장 마감 직전 낙폭을 회복하면서 810선에서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지난 13일에도 1%대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팔자'가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이날 140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603억원, 개인은 88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1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0.78%, 에코프로(086520) 0.24% 등은 상승했다. 에스엠(041510) -2.57%, JYP Ent.(035900) -1.94%, 엘앤에프(066970) -1.92%, 에코프로비엠(247540) -1.42%, 알테오젠(96170) -0.98%, 펄어비스(263750) -0.3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53.7원에 거래를 마쳤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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