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소주 잘 팔려"...하이트진로, 베트남에 첫 해외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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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타이빈성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짓는다.
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13일 베트남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맺었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베트남 공장을 해외 생산의 거점으로 삼는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싱가포르 법인이 첫 해외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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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타이빈성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짓는다. 해외에서 과일소주 '에이슬'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산 비용을 낮추고 글로벌 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하이트진로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 13일 베트남 소주 공장 건립을 위해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 사업자와 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린아이파크는 2020년 말 착공된 총면적 178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다. 한국, 미국, 대만 등 다국적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와 황정호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공장의 착공 및 완공 일정, 연간 생산량 등은 내부 논의 중이다. 공장 토지 면적은 8만2083㎡ 규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소주 세계화를 위한 최초의 해외 공장 건립 추진에 의의가 크다"며 "곧 구체적인 계획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공장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소주 시장을 공략한다. 해외에선 과일소주인 '에이슬' 시리즈와 일반 소주 '참이슬 후레쉬'의 점유율이 각각 50% 수준으로 비슷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과일소주의 점유율이 10% 이내인 것과 대조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과일 맛을 통해 현지인한테도 한국 소주가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액은 2016년 소주 세계화를 선언한 뒤 연평균 약 15%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 중화권을 중심으로 80여 개국에 소주를 수출한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1169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의 비중도 10%로 올라섰다. 올해도 상반기(1~6월) 소주 수출액이 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총수출액은 1300억원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10년 뒤 해외 소주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베트남 공장을 해외 생산의 거점으로 삼는다. 베트남의 지리적 입지와 낮은 물가, 물류 접근성, 저렴한 인건비 등을 활용한다. 특히 타이빈성은 베트남 북부에 있어 수도 하노이와 인접하고, 국제 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 기반이 갖춰져 있다. 생산 가능 연령대 인구는 114만명으로 타이빈성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싱가포르 법인장은 "싱가포르 법인이 첫 해외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베트남 소주 생산 공장은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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