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충전까지 20분대"… 기아, 美·유럽서 EV9 본격 판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가 EV9의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와 유럽은 중국산 저가공세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를 만들고 있어, 기아는 이 빈틈을 공략하기 EV9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을 내세워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EV 데이'에서 "EV9은 국내서 최고 가격대지만 미국·유럽에서는 중상급 정도"라며 "생각보다 고객층이 높은 데다 론칭 초기인 미국·유럽에서 초기 반응이 좋아 기대감이 높다"고 자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아가 EV9의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미국와 유럽은 중국산 저가공세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를 만들고 있어, 기아는 이 빈틈을 공략하기 EV9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을 내세워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서 16일(현지시간)부터 EV9의 사전계약을 받는다. 현지 시작가격은 5만4900달러(약 7400만원)로 책정됐다.
기아는 EV9의 경쟁력으로 3열 7인승 SUV, 7인승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능력 2268㎏,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미 기준 304마일(489㎞)의 긴 주행거리, 고속 충전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4분 충전 등을 내세우고 있다.
기아는 미국보다 먼저 유럽에서 EV9을 공개했다. 현지 가격은 기본 모델 7만2490유로(약 1억원), GT-라인은 8만2380유로(약 1억1700만원)로 각각 책정했다.
한국(7337만원)보다 가격대를 높게 잡으면서 현지 준 프리미엄 시장으로 포지셔닝 한 모습이다.
로컬 브랜드로 분류되는 폭스바겐의 준대형 세단 ID.7는 5만6995유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에 속하는 볼보의 3열 SUV EX90는 8만3700유로, 폴스타의 5인승 대형 SUV 폴스타3는 8만8600유로부터 각각 시작한다. 유럽에서 대형 전기 SUV는 주로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에 포진돼 있다.
EV9은 국내에 지난 6월말 출시됐지만 기대치를 밑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4156대로 월 평균 1300~1400대 수준이다.
하지만 기아는 EV9의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해외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EV 데이'에서 "EV9은 국내서 최고 가격대지만 미국·유럽에서는 중상급 정도"라며 "생각보다 고객층이 높은 데다 론칭 초기인 미국·유럽에서 초기 반응이 좋아 기대감이 높다"고 자평했다.
기아는 현재 EV6와 함께 중·저가 모델인 니로 EV를 해외 시장 주력 모델로 밀고 있다.
니로 EV는 유럽에서 이미 검증된 전기차 모델로, 현재는 2세대 신형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독일 기준으로 현재 주문하면 3주일을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유럽연합(EU)은 최근 보조금을 지원받고 가격을 낮춘 중국산 전기차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저가를 무기로 자국 브랜드의 경쟁력이 위축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V6, 니로 EV는 중국산 모델과 수요층이 겹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된다. EV9은 가격대가 높지만, 두 모델의 판매 확대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앞으로 출시될 EV3·4·5 모델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EV9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는 평이 나온다.
기아는 지난 5월 EV9 유럽 모델을 첫 공개하면서 올해 유럽 시장 전기차 판매 목표를 9만3000대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는 51만5000대,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같은 기간 17%에서 7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 보여줄 순 없고, 손 넣고 만져보세요"…`압구정 박스女` 논란
- "부모에게 비밀" 20대 지적장애女 매장 화장실서 성폭행한 50대 제빵 사장
- 백종원 장교실력 나왔다…의식 잃은 식당 종업원 심폐소생술로 살려
- 20대女 알몸 촬영하다 들통 …드라이어 소리듣고 화장실 창문서 몰래 찍어
- 베트남 여행 간 조민에게 "아버지께 연락 좀 드리시지요" 조언글 사연은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