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일본은 캐나다와 대결’ 클린스만 감독, “베트남, 절대 약체라고 생각 안 해”
[스포탈코리아=수원] 반진혁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베트남과의 대결을 통해 배울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3일 튀니지를 상대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4-0 승리로 안방에서 첫 승전고를 울리면서 2연승까지 챙겼다.
클린스만호는 이제 베트남을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기에 대결에 의문 분위기도 있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보통 평가전은 초청 비용이 발생한다. 상대에 따라 체류비, 항공비를 지불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베트남과의 대결은 예외다.
베트남이 대한민국과의 대결을 위해 항공, 숙소 등 체류비용 자급자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상당히 기대된다.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친선전이다. 긍정적인 모습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캡틴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다. 최근 100%가 아닌 몸 상태로 토트넘 홋스퍼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유독 교체가 많았고 풀타임 소화가 적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만큼이나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선수다. 클린스만 감독이 잘 보살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기에 고충을 잘 안다. 클럽으로 복귀할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믿는다”며 당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호 합류 이후 훈련장에 등장하지 않고 따로 관리받으면서 회복에 주력했지만, 튀니지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전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손흥민을 포함해 황인범에 대해서는 컨디션을 최종 확인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지난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중앙에서 측면으로 자리를 옮겨 더 빛났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다.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기쁘다. 한 단계 발전하는 것 같다.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중앙, 측면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이재성과 많은 대화를 통해 포지션을 지정하는 모습이 있었다. 공부가 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다”고 답했다.
친선경기 상대 베트남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도 많다. 강팀과의 대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캐나다와 대결했기에 더 비교되는 분위기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몇 경기 분석했다.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에서 조 순위에 따라 토너먼트 상대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하라’고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이 상대적으로 약체인 만큼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로 실험의 필요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축구를 이해하고 있고 호흡도 잘 맞아가는 중이다.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필요한 시기다.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6장까지 교체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전반전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실험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얼마나 출전할지 모르겠지만,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큰 대회를 앞두고 같은 생각과 서로 믿고 교감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튀니지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의 주장 완장은 김민재의 차지였다. 차기 캡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부재로 김민재가 완장을 차지했다. 지난 몇 년간 활약은 놀랍다. 칭찬해야 마땅하다. 리더십까지 갖췄다. 캡틴이 누가 되고 상관이 없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후배들의 성장을 도와줘야 한다. 팀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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