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인범, 베트남전 출전도 ‘미지수’…클린스만 감독 “약한 상대 아니다, 월드컵 예선·아시안컵 대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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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의 많은 경기를 보면서 분석했다. 절대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에서도 또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라며 "우리가 이런 상대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점검할 수 있다.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리가 어떤 준비를 했고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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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베트남이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맞대결을 하루 앞둔 16일 공식 기자회견에 클린스만 감독과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이 참석했다.
베트남을 꺾게 되면 클린스만호는 첫 ‘3연승’을 내달리게 된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점검 기회인 셈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차 예선을 치르기 전에 펼치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튀니지전에서 보인 긍정적인 모습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팀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로, 클린스만호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의 많은 경기를 보면서 분석했다. 절대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에서도 또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라며 “우리가 이런 상대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를 점검할 수 있다.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리가 어떤 준비를 했고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손흥민(토트넘)은 소속팀에서 입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튀니지(4-0 승)전에도 벤치만 지켰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도 튀니지전에 워밍업을 하다가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껴 결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황인범의 경우, 지금 확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마지막 훈련을 통해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컨디션을 확인한 뒤 (출전을) 결정하려고 한다”라면서도 “베트남전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팀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생각을 하고 서로 믿고, 교감하고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로테이션’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연속성과 지속성을 둬야하는 시기”라면서도 “출전이 적거나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최대한 교체 카드 6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경기하면 실험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성도 베트남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말했다. 이재성은 “약한 상대를 만났을 때 우리가 잘했던 것만은 아니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감독께서 슛이나 마무리 패스할 때 더 집중해달라고 했다. 상대가 약하다고 승리가 얻어지는 건 아니다. 멘탈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확실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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