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중동 확전 우려에 외인 '팔자'…3거래일 만에 810선 후퇴

양지윤 2023. 10.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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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3거래일 만에 810선으로 후퇴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에 이란이 개입 가능성이 커지며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커진 탓이다.

지수가 81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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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3거래일째 순매도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 위험선호 심리 후퇴"
운송·종이와 목재 등 일부 업종만 상승
시총상위 하락세…레인보우로보틱스 5%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3거래일 만에 810선으로 후퇴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에 이란이 개입 가능성이 커지며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커진 탓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4포인트(1.49%) 내린 810.5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81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140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증시를 짓눌렀다.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째 매도세가 이어졌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5억원, 603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합계 4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이란과 레바논이 개입을 시사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투심이 위축된 탓이다.

이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 전쟁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되어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며 “다만 외환시장에서 달러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미국 시간외 선물까지 상승하는 모습 보이면서 과도한 공포심리 유입보다는 짙은 관망으로 무게가 실렸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이 1.47% 뛰었다. 건설, 종이와 목재도 1% 미만 올랐다.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했다. 출판과 매체복제는 2.95% 빠지며 하락폭이 컸다. 소프트웨어, 기계와 장비, 컴퓨터서비스 등도 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2% 빠졌고, 엘앤에프(066970)는 1.92% 떨어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24% 급락했따. 반면 장중 하락세를 보였던 에코프로(086520)는 0.24%로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0.78%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10억2964만2000주, 거래대금은 6조7172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2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포함 1258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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