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원격 근무' 클린스만 '원팀' 강조…"팀 분위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

이상완 기자 2023. 10. 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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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의 베트남과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갖는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베트남과 일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클린스만호 첫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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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친선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친선경기, 클린스만 감독이 벤치에 자리해 있다. 사진┃뉴시스

[수원=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의 베트남과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갖는다.

앞서 대표팀은 지난 13일 튀니지(29위)를 홈으로 불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2골)과 황의조(노리치 시티) 1골 등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부임 후 홈 첫 승이자 첫 2연승이었다. 지난달 영국 원정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3무 2패 뒤 첫 승리를 거뒀다. 부임 일성으로 "한국에 거주하겠다"는 약속을 깨고 미국 자택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등 심각한 근무 태만으로 줄곧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아 왔던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에서는 경기 전 야유를 받기도 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해 베트남과 일전을 치르는 대표팀은 클린스만호 첫 3연승을 노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야 하는 시기다. 출전하지 않았거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네 번째 소집이다. 길게는 9일 정도 보내는 것이 짧은 시간이다. 팀 분위기를 다지고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들도 함께 소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고 '원팀'을 강조했다.

◇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베트남전 앞둔 소감은.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시작하기에 앞서 마지막 친선전이다.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한 부분에서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황인범은 오늘 공식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보고 최종 판단하겠다. 튀니지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이강인 포지션 및 활용 방안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성숙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양 측면과 중앙을 소화할 수 있다. 손흥민이 돌아왔을 때 조합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로테이션을 항상 요구하고 있다. 좌측, 우측, 중앙에서 포지션을 바꿀 수가 있다. 공격적으로 할 때에는 창의적으로 원한다. 또 수비 전환이 됐을 때에도 빠른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 축구의 흐름이다. 경기 중에 이재성이 이강인의 포지션을 잡아주는 모습을 봤다. 이강인 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이강인이 튀니지전 후반부에 스스로 노력을 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 같아서 만족한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한국 클린스만 감독이 교체 아웃된 이강인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베트남 선수 및 전략에 대해 알고 있는지.

▶베트남에 대해서 많은 경기를 보고 분석했다.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 등 만날 수 있는 상대다. 이런 상대들을 만났을 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우리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상대들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얼마나 준비하고 보완할 수 있는 시험대다. 공식 경기처럼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다.

-베트남전 라인업 변화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다 생각해야 한다.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야 하는 시기다. 출전하지 않았거나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내일 교체 카드가 6장이다. 많은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 후반전에는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주고 실험도 할 생각이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선수들이 이해하고 있다. 선수들끼리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어 지속성도 중요하다. 두 가지를 다 얻어야 하는 경기가 되어야 한다. 손흥민, 황인범은 얼마나 출전할 지는 모르겠다. 혹여나 내일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주장이고, 황인범은 경험이 많은 선수다. 큰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이라는 안에서 같은 생각과 믿고,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네 번째 소집이다. 길게는 9일 정도 보내는 것이 짧은 시간이다. 팀 분위기를 다지고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들도 함께 소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김민재 리더십을 평가하자면.

▶이재성에게 주장 완장을 줬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김민재가 완장을 찼던 경기도 있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후배,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재는 지난 몇 년간 성장을 보면은 칭찬을 해줘야 한다. 잘 성장했기 때문에 리더십도 있다. 완장은 누구에게 줘도 상관은 없다. 팀의 발전이 중요하다. 손흥민이 부재시에는 누가 완장을 차든 중요하지는 않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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