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을 밟으며 여유를 가져보세요”…대구시, 아름다운 가을 길 20곳 선정
노인호 기자 2023. 10. 16. 15:54
대구시는 지역 내 단풍이 아름다운 ‘추억의 가을길’ 20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0곳에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가을 길 중 하나는 대구 동구 팔공로(공산댐~도학교)와 팔공산 순환도로(팔공cc삼거리~파계사 삼거리)다. 이곳은 걷기보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은행나무와 단풍나무가 물든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대구수목원은 걸으면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흙길 산책로를 걸으면서 각양각색의 단풍들을 볼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 11월 12일까지는 국화전시회도 열린다.
도심 속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대구 중구 도심에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는 100m정도 길이의 단풍나무 터널이 있고, 달서구 호산근린공원에는 메타세쿼이아가 1㎞가량 이어져 있는 길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낙엽과 함께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은 낙엽을 쓸지 않고 그대로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 등에 따르면, 대구 팔공산의 올해 첫 단풍은 오는 20일에 시작해 11월 1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