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잎에도 MBTI 있는데”…20년 전 잼버리 현장서 인정한 용인 ‘숲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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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잎에도 MBTI(성격 유형)이 있거든요. 잎을 문 이(치아) 자국을 통해 분석하는 놀이가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송윤지 씨는 20년 전 세계 잼버리가 열렸던 강원 고성군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산림교육 체험교구 종목에는 남은정, 송윤지 주무관이 한 팀으로 참여해 '용인(龍 in) 비밀의 숲'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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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박성훈 기자
“칡잎에도 MBTI(성격 유형)이 있거든요. 잎을 문 이(치아) 자국을 통해 분석하는 놀이가 있습니다.” 경기 용인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송윤지 씨는 20년 전 세계 잼버리가 열렸던 강원 고성군에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산림청이 주최한 ‘제17회 전국 숲 해설 경연대회’에서다.
용인시는 산림 교육 분야에서 프로그램 개발과 교구 제작에 있어서 발군에 실력을 드러내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대회 종목은 숲해설 시연, 산림교육 체험교구, 산림교육 프로그램 개발, 숲놀이 시연, 숲사진 공모 총 5개 부문으로, 각 부문별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을 선정했다. 용인시는 산림교육 프로그램 개발 종목에서 최우수상, 산림교육 체험교구 종목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산림교육프로그램 개발 종목에는 송 주무관이 참여해 현장에서 발표된 ‘칡’이라는 주제로 ‘같이 가치를 품은 칡’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은 ‘자연과 같이, 가족과 같이, 친구와 같이’ 활동하면서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림교육 체험교구 종목에는 남은정, 송윤지 주무관이 한 팀으로 참여해 ‘용인(龍 in) 비밀의 숲’을 제작했다. 교구는 비밀의 숲에 살고 있는 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가 미션을 마치면 용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용인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나타낸다.
교구는 휴대가 간편하고, 장소 제약이 적으며 자연 재료와 폐목을 활용해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보자기를 활용한 뱀 주사위 보자기와 폐목으로 만든 주사위, 말로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두 팀으로 나눠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만큼 칸을 이동하며 다양한 자연에 관한 미션을 수행하는 교구다.
시 관계자는 “수상작들을 용인산림교육센터 산림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숲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느낄 수 있는 친자연적인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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