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사태’ 대유위니아 박영우 회장, 국감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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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임금체불 사태가 발생한 대유위니아그룹의 박영우 회장이 오는 17일 열릴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어 "박 회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지금도 멀쩡히 출근해서 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검도장에 가서 운동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감 증인 불출석은 임금체불로 자녀들의 학원부터 끊으며 추석에도 귀향하지 못하고 이제는 끼니 걱정을 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조합원들에 대한 기만이자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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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은 16일 오후 성명을 내고 박 회장의 국감 증인 출석을 강력 촉구했다.
금속노련은 "현재까지 고용노동부 진정으로 확인된 것만 553억원 이상의 임금, 퇴직금 등을 체불하고 있고 생산 공장까지 합하면 체불임금은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박 회장은 그동안 비등기이사로 법적인 책임 없이 그룹 의사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위니아,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데유에이피 4개사에서만 지난해 7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박 회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지금도 멀쩡히 출근해서 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검도장에 가서 운동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감 증인 불출석은 임금체불로 자녀들의 학원부터 끊으며 추석에도 귀향하지 못하고 이제는 끼니 걱정을 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조합원들에 대한 기만이자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국감에 출석해 본인을 둘러싼 잘못을 속죄하고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그것만이 임금체불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합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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