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중동發 전운..국내 증시도 휘청

김소연 기자 2023. 10. 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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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양대 지수가 하락했다.

외국인이 2075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두산로보틱스가 9%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폴란드 정권교체 우려 속 방산주들이 하락한 여파다.

확전 가능성에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전기전자가 1%대 떨어졌고, 제조업, 섬유의복 등도 1%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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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2430선, 코스닥 810선 유지
삽화,망원경,전망,예측,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주가,증시,하락,개미,일러스트 /사진=임종철

증시 양대 지수가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확전될 조짐에 증시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91포인트(0.81%) 떨어진 2436.2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075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이날 시장 전반에서 팔자에 나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1404억원 순매도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2567계약 홀로 던졌다. 이에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12.24포인트(1.49%) 떨어진 810.54에 마감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시장 구원투수로 나섰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985억원, 88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각각 70억원, 602억원 순매수하며 도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통신과 음식료, 종이목재, 건설업만 소폭 올랐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기계가 2%대 떨어졌다. 두산로보틱스가 9%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폴란드 정권교체 우려 속 방산주들이 하락한 여파다.

확전 가능성에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전기전자가 1%대 떨어졌고, 제조업, 섬유의복 등도 1%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는 모조리 파란 불을 켰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실적 쇼크 여파에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삼성SDI가 2%대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은 3%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NAVER도 1%대 내렸다.

[가자지구=AP/뉴시스] 이스라엘군 장비와 병력이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 집결지에 모여 있다. 2023.10.16.


코스닥 시장 업종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가 2%대 하락해 낙폭이 컸고 엔터주가 속한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도 1%대 내렸다. 운송만이 1%대 올랐고 건설, 종이목재가 강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HLB가 홀로 1%대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에스엠과 JYP Ent.는 각각 2%, 1%대 하락했다. 이날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5%대까지 떨어졌다가 막판 1%대로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엘앤에프도 1%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동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전일대비 3.7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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