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톡톡]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민심은?

YTN 2023. 10. 16. 15: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주 월요일.여론조사에 나타난<진짜 민심>을 읽어보는 <여론 톡!톡!> 시간입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여론조사 결과 간단히 제가 정리를 앞서서 해드렸는데요. 갤럽조사는 1%포인트 상승을 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3.7%포인트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여론조사를 어떻게 보고 계셨어요?

[김형준]

일단은 갤럽 조사하고 리얼미터 조사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할 수가 없습니다. 갤럽은 보궐선거가 11일날 끝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10일부터 12일까지니까 보궐선거 결과가 반영되기가 어려운 데 반해서리얼미터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니까 11일날 끝났으니까 보궐선거 결과가 이틀간 반영된 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3.7%포인트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오고요.

이거는 지금 5개월 만에 30%대 초반으로 내려간 거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특히 국정운영에서 보면 수도권에서도 상당히 많이 추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런 거죠. 우리가 지금 여론조사 얘기를 하잖아요. 여론조사 수치가 확인되는 게 선거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여론조사를 보면서 그럴까라고 의심을 할 수 있고 조사기관마다 다르지 않느냐, 그걸 확실하게 보여준 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기 때문에 그래서 선거 결과에 나타난 민심이 절대로 무시할 수는 없다.

흐름이 거기로 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은 크게 나름대로 고무적으로 가는 흐름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정부와 여당에서는 지금 위기의 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번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하셨는데 그거 말고 서울경제신문하고 한국갤럽이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보궐선거 이후에 조사한 내용을 보더라도 정당 지지도가 완전히 민주당으로 역전되는 그런 헌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재보선 효과가 지금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갤럽 조사를 한번 더 보고 설명을 더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 지역은 지지율 변화가 있더라고요.

[배종찬]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지율상으로 보면 왜 지금 이런 현상이 일어나냐. 이른바 홍김김 현상이죠. 그러니까 특히 연령대로 보면 연령대를 한번 보여주시면 이게 참 중요합니다. 한국갤럽 조사가 총선 민심이 아니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민심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 연령대를 먼저 보시게 되면 일단 20대에서 5%포인트나 하락을 했어요.

30대를 보면 아주 큰 변화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왜 저렇게 20대가 민심이 이반됐을까 그게 중요한데 그게 홍김김입니다. 그러니까 홍은 뭐냐, 홍범도 장군이에요. 우리 힘든데 우리 취업 안 되는데 여러 가지로 경제 상황 악화돼 있는데 대선공약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지? 이러는데 홍범도 장군 역사, 이념전쟁을 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MZ세대가 분노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전투표율이 높았고 사전투표는 민주당의 진교훈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개표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왜 사전투표에 분노가 일어났을까. 이건 뭐지? 역사, 이념 전쟁, 우리 이익과 무슨 상관이 되지? 또 하나는 서울을 보십시오. 서울을 보시면 특히 20대, 30대 그리고 청소년 인구, 청년 인구가 많은 곳이 바로 서울입니다. 서울에서 6%포인트가 하락했어요.

지난 대선에서 한강벨트를 다 이겼던 윤석열 대통령인데 이번에 사실상 한강변에 있는 강서구, 물론 지난 대선에서도 강서구는 2%포인트 이재명 후보가 더 많이 득표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마곡 같은 곳은 윤석열 대통령이 앞섰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마곡도 뒤집어졌어요. 그 이야기는 김입니다. 여성가족부 폐지한다...물론 그게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 협력을 안 해 준 것도 있겠지만 인사청문회 뭐지? 왜 그래. 이 분노도 일어났던 겁니다. 보궐선거 직전이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그것이 김태우 후보까지 투영돼 버린 거죠.

[앵커]

지금 부정평가 이유도 잠깐 설명할게요.

[배종찬]

그러니까 연결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홍김김 현상은 말씀드린 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뭔데? 경제입니다. 이게 부정에 나오는 경제 민생 물가지만 사실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다 경제 민생 물가에, 이야기하라니까 특별한 게 없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서 지금 평가 이후에 경제 민생 물가가 압도적으로 나타나... 지금 누가 경제로부터 자유롭습니까. 누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자유롭습니까. 물가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가 정말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있느냐. 추경호 부총리가 어떤 얘기를 하냐면 내년 경제는 굉장히 밝을 것이다.

어디서 그런 지표가 나오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이른바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투표했던 강서구민 유권자들의 분노로 이어졌던 것이거든요. 이걸 달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뉴스에 우리가 계속해서 여론톡톡을 통해서 강조해 드리는 바는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면 많은 부분이 해결되거든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이길 수 있었고 지금도 오히려 여당이 긴급의총을 하고 임명직 당직자들이 사퇴하고 이런 것 없이 꾸준히 일관되게 갈 수 있는데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지지 못하다 보니까 이런 여러 가지 파장들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앵커]

계속해서 정당 지지율도 봐주세요. 9월 셋째 주 민주당 지지율이 26%였는데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36%로 올라섰어요. 서울 지역 지지율 변화, 갤럽조사입니다. 어떻게 읽어야 됩니까?

[김형준]

9월 3주하고 10월 2주니까 약 한 3주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저게 정확하게 본다고 한다면 보궐선거 과정 속에서 나온 변화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배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 민생에 대한 문제 그리고 이게 이념논쟁보다는 민생 쪽으로 집중을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서 지금 인사와 관련된 문제에서도 지금 김행 후보자가 사퇴를 한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인사에 대한 문제 지적을 한 적도 있고. 저는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조금 전 우리 YTN 보도에서 김주형 선수가 한 인터뷰 내용 있잖아요. 1년 만에 다시 방어한다는 게 어려운 건데 성공했어요.

[앵커]

골프 이야기하시는 겁니다.

[김형준]

네, 왜냐하면 마지막에 그랬잖아요. 겸손을 얘기하잖아요. 우리 국민들은 오만함에 대해서는 응징하는 나름대로의 모습을 보이는데 저는 지난번에 보궐선거에서도 왜 김태우를 다시 재공천하지? 그게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봐요.

[앵커]

많은 전문가들이 공천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김형준]

그러니까 지난 보궐선거가 주는 여러 가지 함의가 있지만 정권심판론이 튼튼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민심 이반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거예요. 1년 4개월 만에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는데 김태우 후보는 자기가 1년 4개월 전에 얻은 득표보다 3만 6000표를 덜 얻었어요. 1년 4개월 만에. 지금 마곡동이 떠나서서 얼마나 민심이 빠르게 이반되고 있느냐. 더 나아가서 공천과 관련해서 똑같은 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면 이건 여권으로서 재앙이 될 수밖에 없는데 이거 말고 실은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조금 전에 보여주신 것은 리얼미터 조사는 훨씬 더, 1주 사이에 있어서의 변화를 보여주는 거고요. 국정운영 지지도도 리얼미터 거 있으시면 보여주시면, 이게 지금 3.7%포인트가 지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떨어졌는데 내용상으로 본다고 한다면.

[앵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보여주세요. 리얼미터. 선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형준]

그렇다고 한다면 국정운영, 지역별로 한번 보시면 저게 단순하게 3.7%포인트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수도권에서의 이반이 굉장히 심각해요.

[앵커]

리얼미터 지역별로 보여주세요.

[김형준]

보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서울 지역 같은 경우는 7.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부정평가가 60.9%로 60%로 올라갔고 인천, 경기 지역도 4.6%포인트 떨어졌는데 하나 흥미로운 것은 한국갤럽에서는 3주 것을 조사하다 보니까 50대, 60대도 변화가 있는데 이번 보면 저기 보십시오. 10.2% 포인트,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정당지지도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이건 어마어마하게 많이 떨어진 거죠. 더불어서 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50%로 진입했는데요.

이건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양당 차이가 18.7%포인트로 벌어졌어요. 그러면 이건 결국 뭐로 설명이 가능할 거냐. 재보궐선거의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면서 국민들에게 결국은 민주당이 대안세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니까 저런 식으로 변화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지금 저렇게 엄청난 패배를 했는데도 보여주는 여러 가지가 아마도 이번에...오늘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쇄신책이. 그게 어떻게 투영될지를 한번 봐야 되는데 이렇게 많이 벌어진 것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나 보고요. 또 대통령 국정운영 리얼미터 조사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전 연령층에서 하락했어요. 전 연령층입니다. 그러니까 이럴 때가 있나. 왜냐하면 60대, 70대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버팀목이 됐었는데 이건 국민의힘으로 봐서는 굉장히 큰 위기 상황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보궐선거가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배종찬]

참 중요한 게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그렇고 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 한국갤럽을 분석해 보면 참 놓치지 말아야 될 연령대의 유권자가 있다. 그것이 20대 일부와 50대입니다. 그러니까 50대 초반은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하다고 보면 50대 후반은 그래도 보수정당, 국민의힘 지지성향이 강하거든요. 이들을 붙들어야 되는데 이들이 마치 명분이 없으면 투표소에 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자꾸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경제가 됐든 아니면 미래지향적인 국정운영 방향이 됐든 아니면 파격적인 인사가 됐든. 그러니까 3명을 인사했다면 1명이라도 파격적이면 그래, 이런 파격적인 인사는 우리가 감동 안 하고는 못 배겨. 그러면 20대도 그렇고 50대도 그렇고 투표소에 가겠다, 이렇게 의지가 발생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적어도 수도권 내년 총선은 또 하나의 대선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수도권 선거라는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절대 윤석열 대통령이 놓치지 말아야 되는 것은 현역 시장도 4선의 오세훈 시장입니다. 그러면 서울을 놓쳐버리면 수도권 없어요. 특히 한강벨트 놓치면 서울 없어요. 그러면 여기를 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경제가 됐든 부동산이 됐든 명분을 만들어야 됩니다. 그래, 정부 안정이 돼서 더 국정운영 방향을 이끌고 가야 되는데 여기에 무게를 실어줄래요. 그 유권자들이 나올 수 있는 동기부여가 뭘까. 당의 쇄신책이 거기에 부합할까, 대통령의 태도가 거기에 부합될까, 각 부처에서 나오는 정책이 거기에 부합될까. 이 부분을 되짚어봐야 되는 것이죠.

[앵커]

그래서 오늘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쇄신론 이야기 계속 나오면서 지도부 책임론 이야기도 나오고요. 그런데 일단 국민의힘 쇄신책 발표 내용을 보면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서 임명직 8명이 사퇴를 했어요. 그런데 선출직은 그대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어요. 지금까지 나온 쇄신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 거예요?

[김형준]

대통령실이 얘기를 했잖아요. 차분하게 내실 있게 개혁을 하라. 그러니까 차분하게 개혁한다는 얘기는 급격한 변화를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내용도 보니까 김기현 대표 체제 2기가 출범한 거라고 볼 수 있는데 어느 정도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라는 부분과 내용상으로는 수도권에 있는 젊은 분들 많이 중용한 것은 맞는 것 같아요.

특히 김성원 의원 같은 경우 재선이지만 경기도... 여의도연구원장 으로 갔는데 그런 부분들. 이걸 바꾸기에는 엄청난 나름대로의 준비가 덜 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가지고 가져가야겠다. 앞으로는 혁신기구도 만들고 총선기획단도 먼저 띄우고 인재영입위원회도 만들겠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도 있지만 지금 우리가 조금 전에 얘기했었던 여론조사에서 나온 것, 보궐선거에서 나온 결과의 굉장히 엄청난 충격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그게 얼마만큼 국민들에게 설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부분들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앵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워딩을 대통령의 관계자가 전언했는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서 차분하게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는 겁니다. 이것을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 김기현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다 해석을 하더라고요.

[배종찬]

그러면 그 변화를 과연 유권자들, 국민들이 감지할 수 있을까.

[앵커]

지금 나오는데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하는 것, 이것을 그렇게 해석하더라고요.

[배종찬]

그러니까 뭔가 지금 여기서 충격적인 내용, 파격적인 내용, 전면적인 내용을 감지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닐 겁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에요. 그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표에 대한 국정운영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민주당이 잘했다고 해서 민주당을 칭찬해 준 선거가 아니라 대통령이 좀 바뀌어라. 국민의힘이 좀 바뀌어라,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바뀌라고 요구한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서 바뀌기는 뭘 바뀌어요. 그냥 지금 이대로 차분하게 지혜롭게 가면 되죠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는 것은 결국에는 지금 민심의 요구와는 궤도를 같이 하지 않는다라고 봐도 과는 아닐 겁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변화가 있을 때 항상 우리 시간을 통해서 말씀드립니다. 무당층, 중도층, MZ세대, 수도권이 아, 놀라기 위해서는 파격적이고 전면적이고 감동적이어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국민들이 볼 때는 이 정도까지는 나갈 것 같은데 그 이상을 나가버려야 돼요. 그런데 이 정도 나갈 것 같은데도 에게, 못 미치게 되면 그건 어떤 변화가 있다고 보기에는 힘들지 않을까요?

[앵커]

오늘 김기현 대표가 이런 얘기를 를 했어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하겠다고 했는데요.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하기는 했어요.

[김형준]

그동안 많이 지적됐었던 내용이잖아요. 그러니까 물론 대통령실하고 집권당이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 협력관계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게 수직적 통치 형태를 보여준다고 했을 때 올 수 있는 나름대로의 위험성이 있는 부분이 많거든요.

[앵커]

어떤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라는 거예요?

[김형준]

할 말은 할 수 있고요. 이런 거죠. 가장 많이 지적하는 게 처음에 김기현 대표도 공천은 좀 힘들지 않겠는가. 왜냐하면 강서구 보궐선거에 대해서. 왜냐하면 그전에 많은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공천에 대해서는 이건 잘못된 거고 예를 들어서 사면복권을 한 부분하고 다시 재출마하는 건 다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공천을 그러면 누가 주도했냐는 거고 물론 당이 했겠지만 그 내용을 보면 혹시나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라는 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많았는데 단 한 명도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것을 지도부에서 얘기한 사람이 없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어떤 비판이 많았었냐면 이건 너무나 지나치게 대통령실에게 의지하고 눈치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는 그 변화 속에서 수직적 관계를 넘어서서 수평적이고. 그리고 집권당이 자율성을 가지고...총선은 대통령실이 치르는 게 아니잖아요.

결국은 당이 치르는 거라고 한다면 당이 훨씬 많은 자율성과 다양성을 갖고 가야 된다는 것을 저렇게 선언해 놓고 만약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폐해는 더 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늘 발표가 나왔는데 11월, 12월 두 달 사이에 또 다른 변곡점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윤 대통령 겨냥해서 오류 인정하고 결자해지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배종찬]

그게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다양한 평가들이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말한 내용의 핵심을 짚어보면 대통령 지지율을 올려야 된다. 그러려면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걸 단순히 이준석 전 대표가 내부 총질을 했다. 또는 용산을 향해서 저격을 했다. 이런 차원을 떠나서. 여기서 분명히 틀리지 않은 내용이 있어요. 대통령이 지지율을 올리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대통령의 개혁도, 국민연금도 또 그 외 대통령의 개혁 방향도 상당히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거든요.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이 함부로 인사도 그렇고 대통령의 국정에 대해서 발목 잡기도 쉽지 않아지거든요. 그런데 그 대통령의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 뭐냐.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중도층이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떠나서 그것까지 만족시키려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중도층, 적어도 무당층, 수도권과 MZ세대. MZ세대에 대해서는 그렇게 또 대선 후보 시절에 교감을 표시했던 윤석열 대통령 아니었습니까? 그러면 그 정도는 해달라는 요구를 수용할 필요가 있겠죠.

[앵커]

대통령 결단과 용기에서 역전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어요.

[배종찬]

그렇죠. 이준석 전 대표의 관계 차원을 떠날 필요가 있다는 거죠.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의 판단 또 국민의힘 내분의 평가, 또 부정적인 평가도 분명히 나오고 있죠.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이야기 중에서 곱씹어서 담을 내용이 있다. 그건 수용해서 지지율이 더 올라간다면 나쁠 일이 없을 것이고. 실제로 저도 데이터 분석을 수십 년 해 왔지만 그렇게 했을 때 대통령의 경쟁력이 더 올라가고 그러면 수도권에서의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 가능성도 높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을 얼마나 내려놓고 비워놓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생명이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오늘 기자회견 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에요. 이준석 전 대표.

[김형준]

글쎄요.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서 눈물을 안 흘린 정치인이 있나요? 두 가지 지적을 하고 싶은데요. 대통령이 용단과 결단을 내리는 시점이 저는 올 거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이냐 아니냐는...

[앵커]

어떤 용단, 결단을 내려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김형준]

그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죠. 예를 들면 과거에는 당에 대해서 대통령이 총재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96년도 4월 총선 때 당시 YS가 대통령했었는데요.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민자당을 신한국당으로 개펀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굉장히 껄끄러웠었던 이회창 전 총리를 선대위원장으로 픽해서 깜짝 놀란 거죠. 그리고 나서 진보진영의 인사를 대거 영입했어요. 그때 들어온 분들이 김문수, 이재오, 이우재, 이런 분들이이 들어왔어요. 승부사예요. 그러면 DJ는 안 그랬나요? 김대중 대통령도 자기를 대통령으로 만든 새정치를 선거 3개월 남겨놓고 2000년도 1월달에 새정치민주당으로 개편합니다.

그러고 나서 지금의 586, 우상호, 김민석 다 그때 영입한 겁니다. 그런 것처럼 그게 승부사적 기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히 승부사적 기질을 발휘할 거라고 봐요. 왜? 내년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시점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건 또 지켜봐야 된다는 부분이 있고요. 두 번째, 이준석 전 대표는 평론가가 아니에요, 정치가지. 그런데 저분은 평론가의 길을 계속 걷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당내 저런 식으로 얘기하면서 본인이 말이나 행동이 당에 있어서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는 데서는 왜 자신의 오류에 대해서는 안 바꾸려고 하죠? 상대방의 오류에 대해서만 지적하고, 평론가는 그렇게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정치는 같이 함께 더불어 가슴으로 하는 게 정치라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히 이준석 전 대표도 반성할 건 반성하고 그리고 자기가 잘못한 건 잘못하고 항상 당신은 옳고 너는 항상 틀리고. 그랬을 때 설득력이 있을까. 그러니까 별안간 우니까 이 시점에서 뜬금없이 왜 별안간 눈물을 흘리지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의 오류에 대해서도 반성하는 계기를 반드시 가져야 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보궐선거 이후 지지율의 변화를 좀 짚어봤는데요.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는 말씀도 해 주셨고요.

[김형준]

올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올 거라고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오늘 시간관계상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