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권 지표 개선…73개 세부 항목 중 53개 향상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인권 지표가 대체로 개선됐다는 자체 진단이 나왔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2년 인권 지표 개선율'을 분석한 결과 73개 세부 지표 가운데 53개(72.6%)에서 전년보다 향상했다.

광주시 인권 지표는 2012년 제정·선포한 광주 인권 헌장을 실천하기 위해 영역별 세부 실천 항목 실적을 평가해 측정한다.

2013년부터 해마다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자유롭게 소통하고 참여하는 도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도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쾌적한 환경과 안전한 도시, 문화를 창조하고 연대하는 도시 등 5대 분야, 73개 세부 지표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 사회적 약자 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에서 지표가 개선됐다.

세부 지표에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비율, 장애인 수 대비 전용·임차 택시 수,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참여자 수 등이 개선됐다.

반면 장애 여성 출산 후 돌봄 지원율, 공공기관 통역 서비스 지원기관 수 등 20개 지표는 악화했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표별 추이를 파악해 광주 인권 향상도를 점검하고, 부진·하락한 지표는 사업과 정책 등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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