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까지 있었는데…한강뷰 아파트 '400억 분양사기' 덜미

안태훈 기자 2023. 10. 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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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모집 당시 지역주택조합이 공개한 조감도 (출처=분양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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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역세권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속여 400억원에 이르는 조합 가입비를 챙긴 지역주택조합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지역주택조합 조합장 한모 씨와 감사 박모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들 일당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34층 593세대 규모 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것처럼 광고해 400여명으로부터 400억원 상당의 가입비를 받아 가로챘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4월 용산구 한남동에 견본주택까지 지어놓고 "토지를 대부분 매입해 곧 사업 승인이 날 것"이라며 가입자들을 속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사업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7층 이상의 아파트를 올릴 수 없는 지역이었고, 사업부지 또한 거의 확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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