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폭로에 설마했는데…인천 찜질방 ‘빈대’ 출몰, 벌써 한달이나 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0. 16. 15:48
설마했던 일이 사실로 밝혀졌다. 휴교령까지 내릴 정도로 프랑스를 미치게 만든 ‘해충 끝판왕’이 인천에서도 발견됐다.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모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을 1마리씩 발견했다.
서구는 해당 업체에 경고 처분을 내린 뒤 추후 점검에서도 청결 유지에 문제가 있으면 영업 정지 등으로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서구는 이 사우나가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목욕시설 소독과 부대시설 청소 주기는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업주는 한 달 전부터 빈대가 출몰해 조치 중이나 박멸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나 측은 당분간 찜질방 운영을 중단한 뒤 서구 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유튜버 ‘다흑’은 이곳 사우나 매트 아래와 바닥 틈 사이 등을 살펴본 결과 빈대 성충과 유충 등 8마리 가량을 발견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점검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진행됐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다.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1970년대 DDT 살충제 도입 등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최근 기차·지하철 등지에서 잇따라 출몰하고 학교 여러 곳이 방역을 위해 휴교할 정도로 빈대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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