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중 박테리아를 색변화로 알아냈다

김만기 2023. 10. 16. 1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팀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공기중 병원성 박테리아 유무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노란색의 시약은 공기중의 박테리아와 접촉하면 자주색으로 변한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박테리아 검출 시약 기술을 환경 분야의 국제 학술지 '유해 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연구원, 박테리아 검출 시약 개발
공기중 박테리아 있을땐 자주색으로 변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팀이 개발한 시약이 공기 중 다양한 농도의 박테리아를 접촉했을때 색 차이가 났다. 윗줄은 세레우스균, 중간은 황색포도상구균, 아랫줄은 마이크로코커스 루데우스 박테리아로 시약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임은경 박사팀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공기중 병원성 박테리아 유무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제작한 노란색의 시약은 공기중의 박테리아와 접촉하면 자주색으로 변한다.

임경은 박사는 16일 "유전자가위 기술과 비색 변화 기술을 융합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현장에서 시각적으로 신속하게 공기 속 부유하는 병원성 박테리아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제품화를 통해 실내외 환경 모니터링과 공중 보건관리 및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유전자 증폭기술(PCR)이나 염기 서열 분석 기술(NGS), 질량 분석 기술(MS) 등 첨단기술을 이용하면서 신속성과 정확성은 높아졌지만, 고가의 장비와 전문기술이 필요하거나 높은 검사 비용이 든다. 또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한 후 분석을 위해 실험실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샘플이 오염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연구진은 박테리아가 유레이스라는 효소를 생산하는데 이 유레이스가 암모니아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착안해 암모니아를 만나면 노란색에서 밝은 자주색으로 색이 변하는 시약을 만들었다.

시약에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해 표적 박테리아 유전자와 결합하면 유레이스 효소 발생이 증폭돼 보다 민감하고, 극명한 색 변화를 일으키도록 했다. 이를통해 1시간 이내에 육안으로 표적 박테리아를 검출해 냈다.

또 시약의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함께 개발한 스마트폰 앱으로 더욱 정밀하고, 빠르게 박테리아의 농도를 빠르고 쉽게 정량화해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박테리아 검출 시약 기술을 환경 분야의 국제 학술지 '유해 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발표했다.
#박테리아 #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가위 #공기오염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