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 생기려나”…경남 의령 ‘국내 최고령 500살 감나무’서 감 수십개 열려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10.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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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첫 천연기념물
주민들 ‘길조’ 기대감

우리나라 최고령 감나무이자 감나무 중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남 의령의 500살 감나무에서 최근 감 50여개가 열렸다.

16일 의령군에 따르면 정곡면 백곡리에 소재한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최근 감 50여개가 열렸다.

이 감나무는 높이 28m, 가슴높이 둘레가 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다. 지난 2008년 3월에는 감나무 중 최초로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됐다.

일반적으로 감나무는 200∼25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나무는 두배 더 살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열린 감은 3년만이다. 이 나무에서는 지난 2020년 감 4개가 열린 바 있다.

지역 주민들은 감이 열린 것을 보고 ‘길조’라는 기대감에 차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막을 내린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면서 감나무가 이를 예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의령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과 영양분 공급으로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며 “500년 된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신기한 일”이라고 전했다.

경남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에 이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최근 50여개의 감이 열렸다. 지역주민들은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의령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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