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아빠도 육아 참여해요”…라떼 파파교육 진행

21일·28일 2기 진행…20일까지 횟수별 희망자 30명 모집

1기 '라떼 파파교육'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 동안 보건소가 예비 아빠와 영유아 자녀를 둔 아빠들을 대상으로 육아 정보 제공 교육을 잇따라 여는 등 남성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안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21일, 28일 2회에 걸쳐 일명 ‘라떼 파파교육’을 한다.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진행되는 가운데 횟수별로 30명을 모집한다.

교육 내용은 영유아의 성장 발달 및 기질에 따른 아빠의 역할로 ▲육아 아빠의 실전 육아 경험담 ▲영유아 안전교육 ▲영유아 발달 행동 및 이해 ▲자녀와 놀이 및 상호작용 방법 등으로 육아 아빠에게 꼭 필요한 사항을 안내한다.

특히 웹툰 ‘닥터 앤 닥터 육아일기’로 유명한 이대양 작가가 강사로 나서 육아 경험담을 전하는 등 특강을 연다. ‘라떼 파파교육’은 남성들의 육아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양성평등 육아 문화 인식개선' 프로그램이다.

스웨덴에서 전래된 가운데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유모차 손잡이를 끄는 아빠를 지칭한다. 스웨덴은 출산율 증가를 위해 여성이 출산·육아 과정에서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남성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지원한다.

앞서 동안 보건소는 지난 7일과 14일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68명이 참여했다. 최대호 시장은 “'같이 함께하는 육아, 가치 있는 행복 육아'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의 지난해 출산율은 0.9명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 저출산의 주된 이유로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75.7%)을 손꼽았다. 아울러 해결책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활성화(48.1%)를 가장 높게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