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임금·퇴직금 302억 원 체불 위니아전자 대표 구속 기소

300억 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된 박현철 위니아 전자 대표이사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4개월간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 133억 4천만 원과 퇴직금 168억 5천만 원 등 총 302억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박 대표는 근로자들에게 멕시코 생산공장 매각 대금 3천억 원과 이란 가전 업체 상대 236억 원 상당의 물품 대금을 통해 체불 임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하고는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박 대표가 변제 약속을 여러 차례 지키지 않은 점, 피해 근로자들이 대표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토대로 앞서 지난달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같은 달 20일 박 대표는 구속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근로자들과 가족들 일부는 대출금도 갚지 못해 신용 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대지급금 제도를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지급금은 국가가 사업주 대신 노동자에게 일정 범위 내의 체불임금을 준 뒤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제도입니다.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3836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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