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광고 늘리나...이번 주 테슬라·넷플릭스 실적 발표 관전 포인트는 ?
‘할인 행진’ 테슬라 마진 핵심
일각선 “가격인하 보다 광고”
넷플릭스, 구독료 향방 관심사
할리우드 배우 노조 협상 과제
우선 테슬라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올해 3분기(7~9월) 들어 전분기 대비 이익을 더 늘렸을 지 여부가 관심사다.
15일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회사가 해당 분기 1주당 0.73달러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분기 실제 수치(0.91달러)대비 적은 수준이다.
이달 2일 테슬라는 3분기에 전기차를 총 43만5059대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분기 대비 7% 적고 월가 기대치(46만1000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상하이 기가 팩토리 공장 가동 확대를 위한 작업 기간 동안 생산 물량이 줄어든 것”이라면서 올해 목표치(180만대 판매)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 CEO 가 지난 5월 광고 가능성을 언급하던 당시 회사 주가는 한 차례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올해 6월 회사는 구글 광고를 시작했지만 투자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온다.
테슬라 주주로 유명한 시카코 퓨처펀드의 게리 블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요 탄력성을 감안할 때 모델 Y 가격을 1대당 5만5000달러에서 4만8000달러로 인하한다고 삭감한다고 해서 매출이 더 많이 오르지는 않는다”면서 “올해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비용을 연간 20억 달러씩 지출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므로 가격을 2000달러 낮추는 대신 1800달러를 내고 광고를 더 하는 게 낫다”며 광고 확대를 주장했다.
광고를 두고 월가에서는 엇갈리는 견해가 나온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선임 연구원은 “할인 여파로 테슬라 이익은 훨씬 더 감소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제네럴모터스(GM)이나 포드만큼 광고비를 쓸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두 기업을 비롯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제조업체들은 매년 주요 미디어를 통해 총 2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 다.
반면 마케팅프로페셔널스의 엘런 바이스 CEO는 “포드는 F-150 라이트닝 픽업을 홍보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으며 GM 은 최근 3년 간 슈퍼볼 광고를 했고 스웨덴계 신생 전기차 업체인 폴스터는 올해 현재 광고비로만 2000만달러를 썼다”면서 테슬라가 광고 시장에서 뒤쳐지만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6일 미국 내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재차 낮춘 바 있으며 머스크 CEO 는 광고보다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콕스 오토모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해 8월 이후 테슬라 전기차 가격은 평균적으로 약 20% 하락했다. 이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의 보조금 효과를 제외한 추정이다.
투자자들은 경영진이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구체적인 방침을 내놓을지 여부에 주목한다. 회사는 넷플릭스는 새 수입원(광고수익)을 얻고 신규 가입자를 늘리겠다면서 올해 1월 광고 보는 반값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1·2분기 매출과 구독자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 따랐다.
회사는 이달 초 미국 작가 노동 조합과 협의를 통해 작가 파업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이어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와의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단계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콘텐츠 간판 기업들로 구성된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과 배우 노조는 지난 4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견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회사가 올해 3분기 1주당 3.49달러 순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직전 분기 수치(3.29달러)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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