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매체 "한국, 베트남 상대로 5-0 대승" 예상

1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이강인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리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해외 매체가 대한민국이 베트남을 상대로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A매치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활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안방서 첫 승을 따낸 클린스만호는 다음달부터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내년 1월 카타르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안컵을 겨냥해 베트남과 평가전을 갖는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로 26위인 한국과 비교하면 객관적 전력에서 많이 떨어진다. 역대 전적에서도 베트남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7승5무2패로 일방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인 '스포츠몰'은 16일 한국과 베트남의 평가전을 전망하며 "한국이 5-0으로 크게 이길 것"이라고 점쳤다.

김민재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튀니지 벤 롬단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1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튀니지 몬타사르 탈비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매체는 "한국은 최근 A매치에서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리고 있으며 3경기에서 무실점을 유지하는 등 수비적으로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태극전사들은 홈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그리고 그 기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0월에만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중국을 상대로 0-2로 졌고,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0-2로 패했다.

베트남은 중국 다롄을 거쳐 한국으로 건너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비교적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일주일에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매체는 "양 팀의 격차를 고려할 때 베트남에게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최근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했다. 베트남을 상대로 상당한 차이로 승리를 거두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몰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한국이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 등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의조(노리치시티) 등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쳤다. 둘 모두 튀니지전에 후반 교체로 들어갔던 선수들이다.

매체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약체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몇 가지 변화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과 이강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홍현석(헨트), 정우영, 황의조 등이 나란히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팀 네 번째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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