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0.16%p 상승…내일부터 대출금리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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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9월 들어 상승 반전했다.
지난해 가을 레고랜드 사태로 예금 금리가 급등했는데, 최근 은행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코픽스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은행연합회는 16일 공시를 통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달(3.66%)대비 0.16%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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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9월 들어 상승 반전했다. 지난해 가을 레고랜드 사태로 예금 금리가 급등했는데, 최근 은행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코픽스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변동금리 대출에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한다.
은행연합회는 16일 공시를 통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달(3.66%)대비 0.16%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70%였던 코픽스는 8월과 9월 각각 3.69%, 3.66%로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하다 9월 들어 상승 반전다. 9월 신규코픽스는 올해 최고 수준인 지난 1월과 같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8%로 지난 8월(3.86%)에 비해 0.02%p 상승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8월 3.27%에서 3.29%로 0.02%p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수신으로만 자금을 조달하다보니 고금리예금 많이 몰렸는데, 이제 그 만기가 도래한 영향"이라며 "이 밖에도 은행들이 은행채를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금리가 앞서 오른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주요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코픽스에 연동하는 'KB주택담보대출(신규코픽스)' 상품의 금리를 이날까지 연 4.44~5.84%로 취급하던 것에서 오는 17일부터 연 4.60~6.00%로 판매한다. 우리은행도 연 4.53~5.73%에서 연 4.69~5.89%로 금리를 인상한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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