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박물관, ‘여주, 길로 통하다’ 특별기획전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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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박물관은 오는 25일 여주박물관 황마관 기획전시실에서 '여주, 길로 통하다' 특별기획전을 개막한다.
1부 '여주의 물길, 남한강'에서는 여주의 남한강과 이포나루, 조포나루 등 나루터에 대해 소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남한강 수운과 육로, 철도로 이어지는 여주의 길과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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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여주박물관은 오는 25일 여주박물관 황마관 기획전시실에서 ‘여주, 길로 통하다’ 특별기획전을 개막한다.
여주는 우리나라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경기도와 충청도, 강원도와 두루 접하고 있다. 예로부터 여주는 남한강 수운과 육로, 철도를 통해 각 지방의 물자를 서울로 운송하는 중요 교통로였다. 이번 전시는 여주의 길과 교통에 대한 내용으로 모두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여주의 물길, 남한강’에서는 여주의 남한강과 이포나루, 조포나루 등 나루터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어부의 삶과 황포돛배와 나룻배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 강물의 평안함과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고자 조성된 신륵사와 이포리 삼신당 등 여주의 민속문화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2부 ‘여주 땅의 길, 육로’에서는 고려와 조선의 역참제와 여주에 설치됐된 양화역, 신진역, 안평역을 소개한다. 이어서 억억교 등 교량 유적과 장시(場市), 오늘날 여주의 도로망 등에 대해 살펴본다.
3부 ‘기차가 달리다, 수여선’에서는 1931년 개통 후 1972년까지 운행된 수여선 철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원과 여주를 오가던 수여선은 협궤노선(762㎜)으로 건설됐는데, 선로의 폭이 좁아 기차도 작았기에 사람들은 ‘꼬마기차’라고 불렀다.
처음 수여선은 일본이 우리나라 물자 수탈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후 여주 사람들의 생활 반경을 확대하는 역할을 하였다. 수원의 장을 보러 가는 어머니, 통학하는 학생, 수원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생들 등 여주시민들에게는 추억 속의 열차다.
전시에는 여주의 남한강을 그림으로 그리고, 시를 쓴 '여강시초', 수많은 학생들이 나룻배를 탄 사진, 육로로 다닐 때 사용한 휴대용 해시계, 행랑, 수여선 노선이 표시된 철도지도, 열차 운행에 사용된 통표휴대기, 여주역 직원들의 종운 기념사진 등 7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오늘날에도 여주는 영동고속도로와 경강선 등 도로와 철도망이 촘촘히 얽혀 여전히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남한강 수운과 육로, 철도로 이어지는 여주의 길과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기간은 내년 8월 25일까지이며 개막식은 25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문의 031-887-3583)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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