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세탁비에 일자리까지‥자립형 '착한 세탁소'
[뉴스외전]
◀ 앵커 ▶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까지 완벽한 세탁소라면 안 갈 이유가 없겠죠.
어려운 이웃들의 자립을 돕고, 일자리 마련에도 힘쓰고 있는 '착한 가게' 현장을 장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빨래통에 쌓인 옷가지와 이불 등을 꺼내 세탁기에 넣어 친환경 세제와 함께 돌려주고, UV살균에 검수까지 끝낸 세탁물들을 작업자들이 꼼꼼하게 담아냅니다.
지난 2021년, 경기도 부천지역 자활센터에서 문을 연 세탁소로 양복 한 벌에 6천 원, 오리털 패팅 1만 원 등 시중보다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저렴한 이른바 '착한 가게'입니다.
[전혜원/부천나눔지역 자활센터 자활사업팀장] "독거 노인 어르신들 그리고 주거취약계층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의 세탁물도 수거해서 (무료) 세탁 서비스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10명의 직원 대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주민들.
세탁업에 종사했던 기술자부터 새롭게 일을 배우는 사람들까지, 모두 자립이 목표입니다.
[자활사업참여 수선전문가] "나이가 먹어도 할 수 있고 세탁과 수선을 더 조금 더 열심히 해서 창업하고 싶어요."
최근, 2년에 한 번씩 실시되는 위생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업소로 선정됐는데, 저렴한 값에 깔끔한 일처리로 입소문까지 타면서 요양원 15곳과 우체국 2곳 등 기관과 업체들의 의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꾸준히 세탁을 맡기는 고정 개별 방문객도 600여 명에 달합니다.
[김동일/간호재활요양원장] "어르신들 오염 세탁물이 많기 때문에 세탁물에 대해서 세제라든지 위생적인 측면에서 많은 이점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자활센터는 근무자들이 세탁기능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이들이 공동의 기업을 만들어 운영하고, 그곳에서 또 다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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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주 기자(h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33841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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