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갈등에 석유주 폭등…투기 우려도

전효성 2023. 10. 16. 1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석유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주 강세는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석유 도소매 기업의 매입 원가도 올라 비용 부담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석유의 경우 유가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156억~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석유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지역에서의 전쟁 확산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석유 도소매 판매업체인 흥구석유는 23.70%를 기록하며 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ANKOR유전(+7.00%)과 한국석유(+9.90%), 극동유화(+8.4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5거래일간 흥구석유와 한국석유의 오름폭은 168.9%, 70.6%에 달했다. 

석유주 강세는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선물은 전장보다 5.8% 오른 87.69달러에 거래됐다. 전쟁 배후에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는 재차 자극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석유주의 급등세가 투기성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석유 도소매 기업의 매입 원가도 올라 비용 부담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석유의 경우 유가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156억~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가가 도소매 석유 기업의 실적과 연동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반면, 고유가가 기업 실적과 직결되는 대형 정유주의 경우 중동지역에서의 전쟁 소식 이후에도 2~5% 내외의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대형 정유주인 S-Oil은 이날 0.41% 하락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이라 일시적 테마에 투기성 자금이 모이기 쉬운 환경"이라며 "테마가 사라졌을 때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