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현지인이 안내해주는"…'위대한 가이드' 알베르토 따라 이탈리아로(종합)

정빛 2023. 10.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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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가이드' 고규필, 김대호, 조현아, 윤두준, 알베르토 몬디(왼쪽부터). 사진 제공=MBC에브리원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현지인의 맞춤형 가이드 여행이 펼쳐진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는 16일 서울 마포 상암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고규필, 김대호, 윤두준, 조현아, 알베르토 몬디, 김예린 PD가 참석했다.

'위대한 가이드'는 한국 거주 N년차 대한외국인이 가이드가 되어, 모국을 방문하는 여행자들과 현지인만이 아는 스팟들로 떠나는 '현지인 착붙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현지의 언어와 문화, 역사에 그 누구보다 밝은 대한외국인들이 여행지의 맞춤형 가이드로 나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첫 번째 여행지는 이탈리아로 김대호, 고규필, 윤두준, 조현아가 함께한다. 가이드로는 알베르토 몬디가 나서며 더욱 알차고 유쾌한 이탈리아 여행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예린 PD는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의 콘셉트라, 어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친분 있는 예능도 많은데, 친분 접점이 없는 분들로 찾아봤다. 굉장히 핫하신 분들이다. 이분들의 개별 여행 스타일이 궁금했었다. 그것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라며 출연진의 섭외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 여행 이탈리아의 가이드를 맡은 알베르토는 "첫 번째 여행에서 가이드를 맡았다. 모든 사람의 불만을 들어주는 역할이었다"라며 "원래 가이드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께 물어봐도 어렵다고 하실 것이다. 저도 제대로 경험해 본 것 같다. 가이드니 힘들었던 것이 당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해 준 분은 조현아다. 정말 제일 힘들 때 현아가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첫날에는 불만 있으면 힘들었는데, 둘째 날에는 피드백 받는 것이 도움 되더라. 오히려 매일매일이 불만과 피드백 받으니 바로 다음 개선하고 덕분에 좋아진 것 같다"고 짚었다.

이탈리아를 첫 여행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김 PD는 "한국인이 너무 사랑하는 여행지고, 떠나보고 싶은 나라인 것 같다. 알베르토와 인연도 있고, 한국인들 여행하는 방법이 검색하는 방법인데 안타깝다는 말을 하고, 그런 추천들이 있어서 이탈리아를 첫 나라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역시 자신의 나라를 소개한다는 것에 "제대로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부담스럽다는 것보다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계획을 직접 짜봤는데 쉽지 않았다. 그걸 준비하면서 가이드가 부담스러우면 여행 재미없을 것 같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그냥 네 분께 새로운 경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제 목표였다"고 거들었다.

'위대한 가이드' 고규필, 김대호, 조현아, 윤두준, 알베르토 몬디(왼쪽부터). 사진 제공=MBC에브리원

다른 여행 프로그램들과의 차이점을 짚기도 했다. 김 PD는 "여행 본연에 집중하고자 했다. 외국인들 얘기도 귀담아듣고, 그분들도 여행 루트를 열심히 짜주셨다. 바로 떠나서 써먹을 수 있는 알짜여행이라 자부할 수 있다. 여행의 많은 '꿀팁'을 얻어갈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대한외국인' 등 외국인이나 여행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이 주가 되는 MBC에브리원인 만큼, 이번 '위대한 가이드'에도 그간의 노하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 PD는 "외국인과 PD들의 케미가 노하우다. 좋은 소스도 많이 듣고, 프로그램적으로도 시청자분들께 재밌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자부했다.

출연진의 첫 여행 후기도 전해졌다. 김대호는 "혼자 다니는 여행에 익숙했다"는 김대호는 "제가 항상 여행을 다니면서 비효율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이드가 있다 보니 그때 명소를 가서,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제공해 줬다. 원래는 가이드분들이 너무 많은 정보를 주시는데, 딱 좋을 정도의 정보를 준다. 원래 여행을 다녀오면 가슴 속이 꽉 차는 느낌인데, 이번에는 머릿속도 꽉 차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출연진의 감탄을 샀다.

윤두준은 "여행을 가면 스트레스도 받게 되는데, 이동 수단이나 숙소 예약,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있다. 근데 알베르토 형이 잘 정리해 주셔서 굉장히 쾌적했다. 그 점에서 스트레스 안 받아서 너무나 편했다"고 했고, 조현아는 "그간 제가 다녔던 여행은 어디선가 얻을 수 있던 정보들로 다녔던 여행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현지인이 안내해 주는 이탈리아 방송은 이 방송이 가장 알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지인이 느낄 수 있는 로컬들만 아는 경로들, 식당들을 탐험해 보는 것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다"고 자신했다.

고규필은 "개인적으로 여행을 많이 다녀본 적이 없다. 여행은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성격이 게으르다. 요즘에는 유튜브나 잘 조사하고 준비해서 혼자 가시는 분들도 많더라. 여행에 대해 더 못 가고 멀어졌던 것 같다. 그런데 재밌었다. 현지에서 살았던 알베르토가 해주니 너무 편하고 재밌더라. 개인적인 추억도 들으면서, 더 의미 있게 만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위대한 가이드' 고규필, 김대호, 조현아, 윤두준, 알베르토 몬디(왼쪽부터). 사진 제공=MBC에브리원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 PD는 "당장이라도 방송을 보고 이탈리아에서 써먹을 수 있는 꿀팁이 많다"고 했고, 알베르토는 "여행갈 때 다들 한국어로 검색하니 기존에 한국분들이 다녀온 정보밖에 없다. 아쉬운 게 한국인들은 다 똑같은 곳에 모여있다. 볼 것이 더 많은데"라고 아쉬워하며 "그전에 없었던 여행 방송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조현아는 "이탈리아를 가봤어도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고, 가지 않았으면 꼭 이 프로그램을 보고 떠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윤두준은 "멋진 분들과 재밌고 유익한 여행 다녀왔다"며 예고했다. 김대호도 "혼자 익숙한 삶이었는데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낀 프로그램이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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