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대 임금 체불한 위니아전자 대표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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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의 후신 격인 위니아전자의 박현철 대표가 임금체불 등의 혐의를 받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충분한 변제기간이 있었는데도 박 대표가 변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피해 근로자들이 박 대표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대검찰청이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을 표명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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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의 후신 격인 위니아전자의 박현철 대표가 임금체불 등의 혐의를 받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허훈)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박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4개월간 근로자 393명의 임금 133억4,000만원, 퇴직금 168억5,000만원 등 총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는 1년 넘게 임금체불이 장기화되자, 근로자들에게 멕시코 생산공장 매각대금 3,000억원과 이란 가전 업체 상대 236억원 상당의 물품 대금을 받아 체불 임금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국 이행하지 못했다. 임금 체불로 인해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수개월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충분한 변제기간이 있었는데도 박 대표가 변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피해 근로자들이 박 대표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으며 △대검찰청이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을 표명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국가가 노동자에게 우선적으로 체불임금(체당금)을 준뒤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대지급금 제도를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위니아전자는 국내 가전업체 3위였던 옛 대우전자의 명맥을 잇는 회사다. 외환위기 때 대우그룹이 무너진 후 대우일렉트로닉스, 동부대우전자 등을 거쳐, 2018년 2월 대유그룹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가, 2019년 코로나 팬데믹 탓에 경영난에 봉착하면서 다시 유동성 위기에 몰리며 지난달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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