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1.83% 참패’ 정의당도 후폭풍…당내 “지도부 총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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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권수정 후보가 1.83%라는 저조한 득표율로 참패하자 격랑에 휩싸였다.
지도부가 다음달 19일 열리는 '혁신 재창당' 당대회까지 이정미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자 당 일각서는 지도부 총사퇴를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당내 청년 조직인 청년정의당의 김창인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 없는 지도부에 동참할 수 없다"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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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체제’ 유지 가닥…당내 갈등 분출+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정의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권수정 후보가 1.83%라는 저조한 득표율로 참패하자 격랑에 휩싸였다. 지도부가 다음달 19일 열리는 ‘혁신 재창당’ 당대회까지 이정미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하자 당 일각서는 지도부 총사퇴를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은 정의당은 지난 주말 대표단·의원단·광역 시도당 연석회의를 차례로 열어 향후 당 진로를 논의했다. 그 결과 일단 이정미 지도부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현 지도부로 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총선을 대비한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신당추진사업단을 조속히 정비하고, 노동·녹색·제3정치 세력과의 연대·연합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러나더라도 당이 짜둔 ‘신당 추진 1단계’까지는 지도부 임무를 다하겠다는 것이다.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정의당은 혁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혁신 당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당의 변화와 진보 정치의 가능성을 국민들로부터 재신임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보궐선거 직후 지도부 총사퇴론을 펴왔던 당내 비주류 목소리는 더욱 증폭됐다.
당내 청년 조직인 청년정의당의 김창인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 없는 지도부에 동참할 수 없다”며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는 “이정미 지도부는 보선 결과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할 게 아니라 총사퇴를 말해야 한다. 이번 선거로 이정미표 자강론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견에 참석한 류호정 의원은 보선 결과에 대해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 무너진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지난 1년간 하던 대로 해서는 안 된다, 방향 전환을 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했다.
‘대안신당 당원 모임’도 입장문을 내고 “득표율 1.83%라는 보궐선거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며 “분명한 정치적 책임과 근본적 노선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전권 비상지도부를 구성해 당의 노선 전환과 총선 지휘 책임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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