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C에서 골 넣었던 이근호, 이번 시즌 끝으로 축구화 벗는다…대구FC 마지막 홈 경기 은퇴식

주대은 2023. 10.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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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이근호가 은퇴를 선언했다.

대구FC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근호의 은퇴를 발표했다.

이근호는 지난 2022시즌 13년 만에 대구로 복귀했다.

대구FC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근호의 은퇴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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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대구FC 이근호가 은퇴를 선언했다.

대구FC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근호의 은퇴를 발표했다. 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근호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다.

이근호는 인천과 대구에서 활약한 뒤 J리그 주빌로 이와타,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고, 2012년 울산으로 이적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이근호는 2012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뛰어난 경기력 덕분에 대회 MVP에 선정됐다. 이근호는 그해 활약을 인정받아 2012 AFC 올해의 선정되기도 했다.

이근호는 이후 상주 상무(군 복무), 엘 자이시(카타르), 전북, 제주, 강원, 울산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이근호는 지난 2022시즌 13년 만에 대구로 복귀했다. 이근호는 팀의 역대 최고 성적(K리그1 3위, ACL 16강 진출)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올 시즌엔 부주장을 맡아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A매치 8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뽑아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 러시아전에서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제 이근호는 축구 선수가 아닌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그는 “대구에서 은퇴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대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다섯 경기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뛰고 웃으며 마무리하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대구FC는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근호의 은퇴식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대구F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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