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해 강남 신축 가자" 재건축 단지 상가 ㎡당 1억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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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단지내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경기에서 올해 단지내상가 ㎡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벽산아파트 단지내상가로 지하층 9.22㎡가 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위는 성남시 분당구 67건영아파트 단지내상가 1층 17.40㎡가 4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매매가격이 2443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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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단지내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단지내상가 ㎡당 매매가격 상위 10위는 모두 강남구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상가는 임대료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이지만 최근 서울에서는 재건축 조합원 분양 아파트를 노리고 투자하는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16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당 가장 비싸게 거래된 단지내상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상가다. 지난 8월 지하층 5.09㎡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당 1억4735만원이다. 2위는 같은 우성상가 지하층 5.12㎡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1억4648만원을 기록했다. 1~10위중 우성상가가 5개, 미성상가가 1개, 상록수 단지내상가가 4개가 위치해 있다.
인천·경기에서 올해 단지내상가 ㎡당 매매가격이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벽산아파트 단지내상가로 지하층 9.22㎡가 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당 매매가격이 2495만원을 기록했다. 2위는 성남시 분당구 67건영아파트 단지내상가 1층 17.40㎡가 4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 매매가격이 2443만원을 기록했다.
정비업계는 매매가격이 높은 사례의 특징으로 30년이상된 노후 아파트 단지인 점을 꼽았다. 재건축 투자수요가 아파트 외에도 단지내상가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다만, 재건축 투자목적의 상가는 면적 자체가 초소형 위주라서 ㎡당이 아닌, 전체 거래금액에서 상위권에 속하지는 못한다. 올해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단지내상가는 강남구 도곡렉슬상가 4층 284.12㎡로 4월 38억원에 계약됐다. 상위 10위 내 고가거래는 2000년 이후 준공된 상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지내상가의 경우 아파트 재건축과 함께 분양을 받을 수 있는 투자 목적의 수요유입이 활발하다고 봤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단지내상가의 소형 상가를 매매해 조합원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임대수익 목적이 아닌 재건축 지분 확보를 통한 투자 목적이 강한 모습이다. 다만 재건축 목적의 상가 투자는 서울과 서울 인근 경기지역 외 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 단지내상가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아파트 재건축 때 단지 내 상가 소유주는 원칙적으로 새 상가를 받기 때문이다. 조합 정관에 ‘상가 소유주도 아파트 조합원이 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면 조합원 아파트 입주권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모든 상가 조합원이 아파트 입주권을 받는 건 아니다. 보유한 상가 권리가액(감정평가액×비례율)이 새 아파트의 최소 분양 가격보다 높아야 한다. 상가 권리가액은 조합 정관을 통해 비례율을 얼마로 산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상가 소유자는 재건축시 아파트가 아닌 상가를 분양받게 돼 있고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아파트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며 “재건축이라면 보통 상가 소유자의 권리가액에서 새로 분양받는 상가의 분양가를 뺀 값이 조합에서 분양하는 가장 작은 아파트의 분양가에 조합에서 정한 산정비율을 곱한 값보다 커야 아파트 분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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