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국회통과 촉구

경남=임승제 기자 2023. 10.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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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가 16일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통과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비전을 이끌 우주항공청의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지난 4월 국회 제출 이후 아직까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우주항공청 설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국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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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확대 간부회의 주재 "연구기능은 우주항공청의 핵심" 강조
박완수 경남지사가 16일 오전 도청에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16일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통과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비전을 이끌 우주항공청의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지난 4월 국회 제출 이후 아직까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특정 지역·연구기관의 이기주의로 국가의 백년대계인 우주항공청 설치를 가로막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아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지사는 "우주기술은 위성·항공 등 산업의 필수요소이다"며 "연구개발기능이 미국 나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업무인 것처럼 우주항공청의 기능에서 이를 제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우주항공청 설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국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정부 여당 수정안' 논의에 나서지 않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지난 13일 최형두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박대출·강민국 등 경남 지역 국회의원들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의 최대 현안인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지사는 우주분야 협력을 위해 미국 나사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나사는 미국 공직자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기관으로 해당지역에 기업과 인재가 모였다"며 "우주항공청 출범은 경남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정주요건 조성과 관련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방문에서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가 소재하고 우주항공산업이 발달한 메릴랜드주와의 기업과 인력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투자유치와 수출상담에 대한 성과도 거뒀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지난 14일 열린 40주년 도민의 날 기념식을 준비한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도민의 날은 도민을 위해 도가 존재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경남도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기 위한 날"이라고 그 의미를 강조하고 내년에는 어린이와 청년 등 다양한 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방에서 100만㎡ 미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려고 할 때 정부의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한 점에 대해서는 "도민생활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방에 실질적인 권한이 부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서는 도의 입장과 대책을 정확히 정리해서 도민 기대에 부응하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 글로컬 대학 등 대학지원사업이 나눠주기식이나 건물 짓는 데에 투입되는 것을 지양하고 인재 유치와 인력 양성 분야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오는 17일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이 입지한 경남이 적극 참여해 투자유치의 기회로 활용해야할 것도 당부했다.

경남=임승제 기자 moneys42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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