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하루 앞…각국 대표단 속속 베이징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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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성과를 알리는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하루 앞두고 각국 대표단이 속속 중국에 도착했다.
16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 카심 셰티마 나이지리아 부통령,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니기 총리 등이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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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성과를 알리는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하루 앞두고 각국 대표단이 속속 중국에 도착했다.
16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 카심 셰티마 나이지리아 부통령,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대통령,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니기 총리 등이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날 러시아 대표단의 일원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앞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빅토로 오르반 헝가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도 전날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올해 정상포럼에는 140개국·30개 국제기구에서 4천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대표와 전문가들은 원활한 무역, 민심 소통, 싱크탱크 교류, 실크로드, 지방협력, 해양협력 등을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의제보다는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모스크바 회동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견제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는 한편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등 글로벌 현안에 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호스트인 시 주석이 오는 18일 정상포럼 개막식에서 할 기조연설도 주목된다.
시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 참여국에 대규모 '차이나 머니' 제공을 약속하며 우군 만들기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정상포럼 시작을 하루 앞둔 16일부터 취재 지원 공간인 프레스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프레스센터는 정상포럼이 열리는 국가회의센터에 500석 규모로 설치됐고, 포럼이 진행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메인 브리핑룸을 비롯해 인터뷰룸, 사진·영상 기자실 등이 갖춰졌다.
각국 전문가와 관료 간 토론이 진행되는 회의장에는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6개 언어로 동시 통역이 이뤄진다.
중국은 보통 대규모 행사에 중국어, 영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와 함께 일본어, 독일어 통역을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참가자를 고려해 프랑스어와 아랍어 통역으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프레스센터 주변에는 만리장성, 천단공원, 자금성 등 중국의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고, 중국 전통의상, 서예, 중의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는 세계를 크게 변화시켰으며 10년 전에 비해 더 여러 국가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일대일로는 성공적이며 이국과 동맹국들의 참여나 칭찬 없이도 계속 성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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