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로 옮긴 중국 최대 서버업체 케이투스,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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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서버를 판매하는 케이투스가 국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했다.
중국 최대 서버업체 인스퍼가 사명을 바꾼 케이투스는 최근 본사를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
케이투스는 16일 국내 지사인 케이투스코리아를 설립해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케이투스의 전신인 인스퍼는 중국에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에 서버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50%로 1위를 달리는 최대 서버 판매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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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개발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서버를 판매하는 케이투스가 국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했다. 중국 최대 서버업체 인스퍼가 사명을 바꾼 케이투스는 최근 본사를 중국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
케이투스는 16일 국내 지사인 케이투스코리아를 설립해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G7 서버를 판매한다. 업계에 따르면 G7 서버는 미국 반도체업체 AMD와 인텔의 4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해 빅데이터 처리나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성능을 7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국내 총판을 선정해 국내 판매를 넓히는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제임스 리 케이투스코리아 사장은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에서 기술혁신으로 스마트한 세상을 구축하기 위해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국내 진출 소감을 밝혔다.
케이투스의 전신인 인스퍼는 중국에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에 서버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50%로 1위를 달리는 최대 서버 판매업체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서버에 필요한 미국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구입에 곤란을 겪으면서 상반기 매출이 24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348억 위안)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이 업체는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하고 사명까지 바꿔 중국 기업이 아닌 싱가포르 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케이투스뿐 아니라 최근 중국 기업들은 같은 이유로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하는 일종의 국적 세탁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케이투스의 국내 진출도 최근 미국 제재에 따른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새로운 사명으로 활동하며 휴렛팩커드, 델 등과 서버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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