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예능의 명가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가이드 여행 예능도 성공할까[스경X현장]
MBC에브리원은 적어도 ‘대한외국인’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명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다. 개국 후 꾸준히 한국에서 오래 거주하고 있는 이른바 ‘대한외국인’들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방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6월 파일럿으로 처음 선보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가 시작이었다. 프로그램은 두 번의 시즌을 거쳐 여행금지가 일상이었던 코로나19 시국도 견뎌냈고, 지난해 7월부터는 ‘리부트’ 시즌을 방송 중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방송됐던 ‘대한외국인’도 마찬가지다. ‘어서와~’를 통해 발굴된 외국인들의 캐릭터를 심화해 결국 한국 거주 외국인의 리얼리티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도 개발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MBC에브리원의 외국인 예능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모습에 중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그 대한외국인들이 고국을 소개할 기회를 갖는다. MBC에브리원은 16일부터 대한외국인의 현지 가이드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를 선보인다.
‘위대한 가이드’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정반대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된다. 한국 거주 경험이 오래된 외국인들이 직접 가이드가 돼 고국으로 한국의 출연자들을 데려간다. 그들은 일반적인 여행 정보나 전문 가이드가 알지 못하는 현지인 중심의 루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여정에 가장 믿을 만한 ‘카드’인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한다. 그는 6년 전 ‘어서와~’의 파일럿 당시에도 첫 출연을 담당했다. 여기에 배우 고규필, 아나운서 김대호, 가수 겸 배우 윤두준, 가수 조현아가 여행단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연출자 김예림PD는 “이탈리아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자지만 뻔해 보일 수 있었다. 알베르토와는 ‘어서와~’에서의 인연도 있어 섭외하게 됐다. 대한외국인들이 보통 ‘한국인들이 여행하는 방법은 검색이 많고, 그러다 보니 안타깝다’고 많이 이야기해줬다. 다들 알베르토를 첫 주자로 꼽았고, 이탈리아로 떠났다”고 말했다.
많은 대한외국인들과의 방송을 통해 MBC에브리원은 다른 채널과 다른 독보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김PD 역시 이 부분을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김PD는 “대한외국인들이 MBC 드림센터를 편하게 생각하고, 촬영할 때에도 편안한 자세로 임한다”며 “나오는 이야기 속에서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PD들과의 호흡이 좋은 것이 가장 차이점”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이탈리아를 찾은 출연자들은 알베르토의 고향 베네치아 인근을 시작으로 여행을 준비했다. 알베르토는 “어디를 데려갈 수 있을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결국 제가 사는 곳을 시작으로 여행을 다니는 일이 좋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추억도 전할 수 있었다”며 반색했다.
‘대한외국인’의 해외 가이드를 다루는 예능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는 16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40분에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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