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부회장, 10년 만에 사퇴 초읽기… 신임 대표로 GS家 4세 허윤홍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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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61·사진)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1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2013년 6월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실적 안정과 신규사업 확장에 성과를 보였다.
GS건설은 지난 4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자이 안단테'(가칭)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1979년생인 허 대표가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면 GS건설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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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회장은 LG그룹 상임 변호사와 GS그룹 경영지원팀장(사장) 등을 거쳐 법률과 재무에 능통한 CEO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2013년 6월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실적 안정과 신규사업 확장에 성과를 보였다.
부임 첫 해 해외사업 손실을 반영해 9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후엔 10년째 흑자 경영에 성공하며 건설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경영인으로 꼽혔다. 2018년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이란 성과를 달성했다.
GS건설은 지난 4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자이 안단테'(가칭)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붕괴 원인이 철근 일부 누락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얻는 등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국토교통부는 영업정지 10개월 정지 처분이란 철퇴를 내렸다.
임 부회장은 사고 발생 3개월 만인 지난 7월 아파트 1666가구 전체 재시공을 결정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약속했다. 이에 따른 예상 비용은 5500여억원으로 올 상반기 결산 손실에 반영했다. '자이' 출범 이후 꾸준히 소비자 선호도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GS건설의 주가는 1년 전보다 크게 떨어졌고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앞다퉈 회사채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붕괴 사고 직후 임 부회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일었으나 책임 있는 CEO의 자세를 강조하며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왔고 결국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토위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이 출석한 임 부회장에게 " 얼마 후면 대표이사를 그만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하자 "그렇게 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현재 GS건설은 "논의된 바 없다"며 임 부회장의 사퇴를 공식 부인했다. 대표이사인 임 부회장 사퇴를 위해선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등 법적 절차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데 업계 전망대로 빠른 시일 내에 대표이사를 교체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단 설명이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미래혁신대표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GS건설에 입사한 허 대표는 2019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신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1979년생인 허 대표가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면 GS건설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앞서 지난 13일 40대 4명을 포함한 17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하며 '젊은 피'를 앞세운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경영인을 내세웠던 GS건설이 다른 계열사처럼 오너 책임경영 시대를 열기 시작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허 대표와 같은 GS그룹 4세인 허준홍, 허세홍, 허서홍은 각각 삼양통상과 GS칼텍스 대표이사, GS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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