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73.4% 찬성으로 가결…'출근대란' 오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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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출근길 대란'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73.4%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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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례 교섭 결렬…17일 지노위 조정 결렬시 파업권 확보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출근길 대란'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73.4%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등 양대 노조와 함께 제3노조인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도 참여했다.
연합교섭단은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오는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안이 찾아지지 않고 조정 절차가 종료되면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연합교섭단은 오는 18일 양 노조 대표자와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노총 공공연맹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총파업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교섭단과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월 첫 본교섭 이후 10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지난달 6일 끝내 결렬됐다. 연합교섭단은 지난 4일 서울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최대 쟁점은 인력 감축 문제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전체 정원 1만6367명의 13.5%(2212명)을 감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연합교섭단은 "상시·지속·안전 업무를 외주화하는 것을 골자로 만들어진 인력 감축안은 결국 안전 위협과 시민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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