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정율성 사업, 실용 잣대로 판단해야 "

기자회견 하는 문화와역사를지키는시민모임 (광주=연합뉴스) 16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에 있는 정율성거리에서 문화와역사를지키는시민모임이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이념 논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6 [문화와역사를지키는시민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시민단체인 '문화와 역사를 지키는 시민모임'은 16일 "국가보훈부는 정율성 기념사업에 대한 이념 논쟁을 중단하고 광주시에 사업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에 조성된 정율성로(路)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율성 사업은 중국과의 외교를 위해 노태우 정권에서 추진한 정당한 사업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율성 역사공원을 비롯해 지역에서 추진하는 정율성 관련 사업들 모두 지방자치단체의 고유한 사무"라며 "정부에서 지방정부에 이래라저래라 명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사업들은 정치적 이념에서 시작한 것이 결코 아니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광주의 경제 상황을 이해한다면 사업에 대해 실용적인 잣대로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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