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갈치만 제주 특산품? ‘이것’도 추가요
고려~조선 임금 생일상에 올라
“증산·체계적 개량으로 명품 육성”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돈되는 제주 특산품 흑우 육성 방안’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 흑우는 고려와 조선 시대 삼명일(임금 생일, 정월 초하루, 동지)에 정규 진상품이었으며, 나라의 주요 제사 때 제향품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에 한우에서 제외됐고, 1980년에는 육량 위주의 소 산업 정책으로 몸집이 작고 육량이 적은 제주 흑우는 도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다행히 제주도가 1992~1993년 제주 전역의 순종 제주흑우 10마리를 수집, 증식에 성공해 현재는 56개 농가에서 1087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번 육성 방안을 보면 먼저 사육두수를 올해 1087두에서 2030년 2000두, 연간 출하두수는 올해 300두에서 2030년 600두로 늘린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하는 인공수정 말고도 수정란 이식을 통한 우량송아지 생산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또 사육 및 개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목표 수준 도달 시까지 직불금 형태로 한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저능력 흑우 도태 △흑우 씨수소 선발 및 정액 수정란 공급 확대 △제주대학교 제주흑우연구센터에서 유전체 분석·선발체계·사양관리 정보공유 △국립 난지축산연구소와 서귀포시축협에서 제주흑우 연구 개발(R&D) 업무 공유 및 농가 기술지도 등도 진행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돈 되는 제주특산품 흑우 육성을 위해 행정·학계·생산자단체·농가·유통업체가 역할을 효율적으로 분담하면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제주흑우의 증식과 체계적인 개량을 통해 명품흑우로 육성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중국돈 빌려 쓰다가 파산 파산 파산…유럽 이 나라는 중국 ‘손절’ - 매일경제
- 월급은 쥐꼬리, 월세는 ‘강남급’…살고 싶은 곳 1위 ‘이곳’ 다 떠나네 - 매일경제
- 비아그라 먹었을 뿐인데…3시간 뒤 남성에게 벌어진 끔찍한 일, 뭐길래 - 매일경제
- “아버지께 연락좀 드리라”…댓글 단 네티즌, 조민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누가 대표하라 했나”…미인대회 참가소식에 발칵 뒤집힌 이 나라 - 매일경제
- [속보] 바이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한다면 큰 실수될 것” - 매일경제
- “아들아 혼자사는 게 효자다”…결혼 안·못하는 中, ‘1억 신붓값’도 문제? - 매일경제
- ‘저출산 한국’의 미래? 청년 4분의 1 감소한 나라 - 매일경제
- “평균대출 1.3억·200만원 벌면 124만원 빚 갚아야”…다중채무자 ‘역대 최대’ - 매일경제
-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빛났던 임찬규, 이제 KS만 남았다 [MK초점]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