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교육 카르텔 수능 문제 거래 의혹 등 75건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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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모의고사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과 대형 학원 간 유착 의혹 총 75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번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관련 의혹으로 사교육 업체 21곳과 수능·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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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모의고사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과 대형 학원 간 유착 의혹 총 75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과 관련해 "교육부로부터 수사 의뢰 받은 15건을 포함해 자체 첩보로 인지한 사건, 직접 접수한 고발 사건 등 총 75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75건 중 6건은 카르텔로 분류하고 있고, 부조리라고 표현하는 행정적 부분이 69건"이라며 "(수사 대상을) 명수로 하게 되면 훨씬 늘어난다. 수십 명 이상 규모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번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관련 의혹으로 사교육 업체 21곳과 수능·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여기에 학원가에서 '빅3'로 꼽히는 시대인재와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종로학원, 이투스 교육 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수사 대상에 오른 교사 24명에 대해 "5억 가까이 받은 사례가 있었고, 억대 금액을 수수한 교사들도 다수였다"며 "많게는 금품 수수 교사가 수능·모의고사 출제에 5, 6차례나 관여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4명 외에도 나머지 자진신고 인원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 이후 추가적인 사교육 유착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24학년도 수능 출제진을 구성할 때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한 이력이 있는 교사를 철저히 배제할 방침이다. 또 올해 하반기 내에는 사교육 업체 문항 판매자의 수능·모의고사 출제 참여를 막는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유명 입시학원 시대인재를 압수 수색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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